코카콜라 집회 현장 투입…물리적 충돌 피해

광주서도 첫 대화경찰 등장
코카콜라 집회 현장 투입…물리적 충돌 피해
노조 시위대와 소통 창구·중재 역할 ‘톡톡’
 

광주에서 최초로 투입된 북부경찰서 대화경찰이 지난 11일 북구 코카콜라 광주공장 앞에서 집회참가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한국형 대화경찰’이 지난 11일 광주에서 첫 등장했다.

대화경찰관이란 집회 현장에 투입돼 집회 주최자나 참가자의 의견을 경찰 측에 전달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정보·경비경찰을 일컫는다. 문재인 정부에서 경찰개혁 방안으로 지난 8월 시범 도입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광주시 북구 코카콜라 광주공장 앞에서 ‘코카콜라 운송료 인상·부당해고 철회’와 관련 민주노총 화물연대노조와 공공운수 광주·전남지역본부노조, 광주·전남 건설기계지부 등 1천여명이 참여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이번 집회시위 현장에 집회 참가자와 현장 경찰 간 가교 역할을 하는 정보과 소속 대화경찰관 2명을 포함해 5개 중대 350여명을 배치했다.

대화경찰 투입배경은 앞서 지난달 17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지는 노조의 농성과정에서 경찰과 노조원들이 수시로 충돌해 연행자와 부상자를 미연에 방지하고 한 것이다. 북부경찰서는 이번 집회에 ‘대화경찰관’을 투입시켜 집회 과정에서 충돌이 벌어지지 않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교통경찰과 소통을 통해 교통을 원활하게 하는데 역할을 했다.

특히 이날 집회 참가자들이 ‘코카콜라 운송료 인상·부당해고 철회’와 관련, 화염식 퍼포먼스에서도 대화경찰이 투입돼 마찰을 미연에 방지했다.

북부경찰서 정보과 정윤중 경위는 “앞으로 집회 주최자 및 참가자들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경찰과의 갈등을 최소화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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