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 미달 업체에 시설관리 하청
3억원·고급 승용차 2대 등 받아
자격 미달 업체에 도로 시설관리 하청을 주고 이를 대가로 수 억원과 고가의 차량을 받아 챙긴 광주제2순환도로 운영관리업체 전 대표이사가 구속됐다.
광주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2일 배임수재 혐의로 광주제2순환도로운영업체 전 대표 A(62)씨를 구속하고 돈을 건넨 하청업체 실제 운영자 B(5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2011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제2순환로관리 하청업체 실제 대표 B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3억원과 수천만원 상당의 차량 2대를 받고 재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제2순환로 관리 업체 계약은 3년 주기로 이뤄지는데 B씨는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맞춰 차명계좌를 통해 A씨에게 뒷돈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계약 초기 급여형식으로 매월 현금을 받기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B씨의 업체가 재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2순환로운영업체 또다른 고위 간부가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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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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