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게릴라 텃밭정원 조성

금남동 마을 주민 자발적 참여

유휴지 활용 소규모 텃밭정원 조성

도심 속 오랜 시간 묵혀있던 자투리 공간이 주민들의 손길을 통해 아름다운 텃밭정원으로 재탄생했다.

나주시는 최근 금남동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가운데 원도심 읍성권역 유휴지를 활용한 ‘게릴라 텃밭정원’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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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 텃밭정원’은 전쟁 시 소규모로 치고 빠지는 기습적인 전투방식을 뜻하는 게릴라와 텃밭정원을 합친 용어다.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짧은 시간 내 도심 속 장시간 방치된 유휴지에 초화류, 텃밭 작물을 식재하는 사업으로 마을 경관 개선 및 정서적 안정감과 소속감을 부여하며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금남동 마을공동체인 협동조합 ‘성안사람들’을 중심으로 참여 주민들은 읍성권 관광중심구역인 금성관 주차장 맞은편 공터(99㎡)와 마을미술 상징탑 주변(20㎡) 유휴지를 아기자기한 텃밭정원으로 꾸몄다.

텃밭정원에는 메리골드, 구절초, 아스터 등 초화류와 보리, 메밀 등 텃밭작물을 식재됐다.

나주시 관계자는 “마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텃밭을 일구고 정원을 가꾸면서 마을 경관 개선은 물론 주민 간 소통과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게릴라 텃밭정원과 같은 주민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도시농업 프로그램 발굴·지원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게릴라 텃밭정원 외에도 각계각층 시민의 도시농업 참여 활성화를 위해 실버세대 텃밭정원, 아파트 상자텃밭, 초·중·고 학교텃밭 , 직장인 원예교실, 빛가람 공원텃밭 가꾸기 등 도시농업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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