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폴리‘아이러브스트리트’ 문화예술 명소 부상
서석초 인근 광주 유일 보행자전용로에 설치
시민과 함께 소통·공유하는 문화쉼터로 각광
18~28일 예술가 작품전시 및 플리마켓 개최

광주폴리Ⅲ GD폴리 중 위니마스의 ‘아이 러브 스트리트’(THE I LOVE STREET) 작품이 설치된 서석초 인근이 광주의 새로운 문화예술의 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광주비엔날레 제공
광주폴리Ⅲ GD폴리 중 위니마스의 ‘아이 러브 스트리트’(THE I LOVE STREET) 작품이 설치된 서석초 인근이 광주의 새로운 문화예술의 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광주비엔날레 제공

광주 동구 서석초등학교 인근 보행자 전용로를 걷다보면 ‘아이 러브’ 글자가 영문으로 바닥에 새겨졌고 각 글자 위에는 잔디, 분수, 트렘펄린, 모래놀이, 거리칠판 등의 놀이시설이 설치된 걸 볼 수 있다. 작품 제목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셀피 등 포토존이 되는 노란 철제계단 등이 함께 구성돼 있다. 광주폴리Ⅲ GD폴리 중 위니마스의 ‘아이 러브 스트리트’(THE I LOVE STREET) 작품이다.

이 작품이 있는 보행자 전용로가 광주의 새로운 문화예술의 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9월 완공 이후 꾸준히 시민 참여 이벤트와 지역 예술가들의 플리마켓이 열리면서 시민 사회와 소통하고 공유하는 문화쉼터이자 포토스팟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와 네덜란드가 함께 추진한 GD폴리는 네덜란드 작가 위니마스의 작품 제목 ‘아이 러브 스트리트’에서 알 수 있듯 걷기 좋은 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해 광주 유일의 보행자전용로인 서석초 앞에 설치됐다.

총 연장 110m로 광주 유일의 보행자전용로인 이곳은 한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차장 진입도로로 없어질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광주시와 (재)광주비엔날레, 서석초, 학부모, 시민단체가 뭉친 ‘서석초보행자전용로지키기시민모임’을 통해 보행자 전용로로 남을 수 있게 됐다.

이에 자동차가 다니지 않고 있어 이 구역에서는 시민 참여 문화예술 이벤트가 꾸준히 펼쳐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광주시 동구 동구행복재단 주최·주관으로 아트마켓이 진행됐다. 플리마코 협동조합 주최·주관의 청년 예술작가들의 아트상품 장터도 열렸다. 이달에도 두 차례 지역 예술작가 작품전시 및 플리마켓이 18~21일, 25~28일 개최될 예정이다. 플리마코협동조합이 주최·주관하는 2018작가미술장터는 시민들과 아티스트들의 만남을 통해 참여형 문화를 만들어가는 문화 콘텐츠로 ‘아이 러브 스트리트’ 인근이 최적지로 (재)광주비엔날레가 행사를 유치할 수 있었다.

앞서 지난해 9월 18일 ‘아이 러브 스트리트’ 완공 이벤트로 ‘GD폴리와 함께하는 서석초 거리칠판’ 행사가 개최돼 40여 명의 서석초 학생들이 거리에 설치된 작품의 일환인 대형칠판에 자유로운 드로잉을 펼치기도 했다.

이러한 구성으로 인해 이 전용로는 포토존으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광주폴리 일대를 자전거로 둘러보는 ‘훈이오빠와 함께하는 광주폴리 투어’에서 ‘아이 러브 스트리트’는 가족 단위 승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으로 잠시 하차해서 노란 철제 계단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2018가을여행주간 광주폴리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폴리를 찾아라!( 20일~11월 4일) ▲건축가와 함께 하는 광주폴리여행(20일 오후 4시, 천의영 광주폴리Ⅲ 총감독, 27일 오후 4시 유우상 광주폴리Ⅲ 큐레이터) ▲폴리시네마(20일, 10월 27일 오후 7시 30분) ▲광주폴리 1박2일 등이 마련된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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