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에 도민 참여 가능해질까?”

전남교육청, 교육참여위원회 공청회

장석웅 교육감 핵심 공약 이행 첫발

15일 전남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라남도교육참여회원회 조례안 제정 공청회에서 인사말하는 장석웅 전남교육감과 참석자들.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이 15일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전남 서부권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교육·시민사회단체 회원 및 지자체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남도교육참여위원회 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번 조례안은 도민 및 교육 주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교육자치와 분권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주민직선 3기 장석웅 교육감의 핵심공약 이행을 위한 첫 수순이다.

조례안은 도민이 교육참여위원회를 통해 전남교육 정책 방향 수립, 주민추천교육장 공모제, 주민참여예산제, 마을교육공동체 운영, 지자체 교육협력사업 및 중장기 교육계획 수립 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장 교육감은 이날 “촛불혁명 이후 시대정신은 직접 민주주의 실현이다”며 “전남의 아이들을 미래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22개 시·군 지역교육참여위원회는 지역만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요구를 지자체-교육청-교육시민단체 등이 함께 참여해 해결하는 민관 거버넌스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례안을 발제한 김영중 전남교육청 정책기획관은 “기존 전남교육미래위원회는 정책 수혜자인 학생 및 도민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으며 지역실정에 맞는 정책을 발굴하고 의제화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며 “교육참여위원회는 교육계, 학부모는 물론 학생, 시민사회단체, 지자체 공무원 등 수혜자와 실행 주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실질적인 실행력 담보를 위해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 의결을 거치는 조례 제정을 제안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전남교육청은 오는 17일 순천대학교에서 동부권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한차례 더 개최한 뒤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조례안을 확정해 10월 말 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