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섬초로 어린이 간식 개발

전남농기원, 밀크잼·식빵 등 인기

신안 섬초를 이용한 어린이 간식인 밀크잼과 식빵. /전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전남 특산물인 신안 섬초의 연중 판매와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냉동나물 시제품을 개발하고 가정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간식 조리법 5종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섬초는 전남 신안군을 중심으로 주로 겨울철에 생산되는 시금치로 일반시금치에 비해 잎이 두껍고 단맛이 일품이다. 무기질 중 칼슘과 철분 함량이 풍부해 발육기의 어린이와 임산부에게도 좋은 식품으로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수확시기가 11월부터 이듬해 3월로 짧고, 저장성이 낮아 연중 판매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에 전남농기원에서 개발한 섬초 냉동나물은 수분함량을 80%로 조정해 20도에서 저장 후 필요시 냉수에 자연해동, 각종 요리에 사용했을 때 수확 직후 섬초와 가장 질감이 유사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개발된 냉동나물을 이용해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영양간식 섬초 식빵, 찐빵, 밀크잼, 스콘, 스프 조리법을 개발했다.

이유석 전남농업기술원 연구사는 “개발된 냉동나물 제조기술과 조리법은 생산지인 신안 비금과 도초 가공농가 뿐만 아니라 도내 나물 가공업체에 기술지원해 섬초 재배농가의 년중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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