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는 웅천특위 구성하라”

심정우 전 여수시장 후보, 웅천지구 의혹해소 촉구

여수시장에 출마한 바 있는 심정우 호남대 초빙교수(전 자유한국당 여수시당협위원장)은 16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수웅천지구의 잦은 도시계획 변경에 대한 의혹해소를 위해서, 시의회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심 교수는 이날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직은 이미 전국적으로 모두 사퇴한 상황이어서 오늘은 개인 자격으로 기자회견을 한다”며 기자회견문도 ‘호남대학교 초빙교수 심정우’ 명의로 배포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심 교수는 “돌산상포지구 수백억대 부동산 투기의혹 사건의 내막도 속시원하게 풀리지 않았다”며 상포지구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심 교수는 “웅천지구가 여수시의 무분별한 도시계획 변경으로 29층, 42층 마치 괴물같이 고층건물들이 줄줄이 들어서고 있다”고 지적하고, “여수시민들은 도시계획이 무슨 연유로 수차례 변경되었는지, 고층괴물들이 왜 들어서고 있는지 매우 궁금해하고 있다”며, 궁금증 해소에 여수시의회가 적극 나설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아울러 민주당을 비롯한 여수시의회에 대해서도, “무슨 연유로 상포지구의혹도 덮으려 하고 웅천지구 의혹해소에 대해서도 꿈쩍하지 않고 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며, 여수시의회가 시정감시를 전혀 못하는 ‘꿀먹은 벙어리’라고 비판했다.

여수시민단체인 시민협은 이미 ‘의혹투성이 웅천 복합단지개발사업을 투명하게 수사하라’는 수사촉구부터 시작해, 여수시의회 ‘웅천특위구성’을 요구했고, “왜 시의회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지를 밝히라”는 요구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여수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웅천특위 구성에 찬성하고 있고, 상당수 의원들이 웅천지구의혹 해소에 의회가 나서야 한다는 당위성에는 반대하지 않고 있어 특위구성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부취재본부/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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