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농성장서 노조-경찰 또 ‘충돌’

부상자 속출…현재까지 양측 12명 다쳐

화물연대 광주지부 코카콜라분회와 경찰이 또다시 충돌이 발생해 노조와 경찰 양측 부상자가 나왔다.

16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0분께 코카콜라 광주공장 앞에서 노조와 경찰의 충돌이 빚어져 농성 참가자 1명과 경찰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물류이송 대체차량 진입을 노조원들이 가로막자 경찰 경비병력이 길을 여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화물연대 측은 이날 오후 8시 사측과 교섭할 예정이었으나, 사측이 교섭을 거부하면서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원들은 오후 9시께부터 대체차량의 공장 진입 저지에 나섰다.

이날로 34일째를 맞은 노조원들의 농성과정에서 이 같은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해 노조원과 연대단체 회원 등 11명이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돼 불구속 입건됐으며, 노조와 경찰 양측 12명이 충돌의 여파로 다쳤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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