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5·18 유공자 ‘시위동참 호소’ 한강운씨

5·18민주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재조명해 광주민주화운동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이달의 5·18민주유공자로 고(故) 한강운씨가 선정됐다.

16일 국립 5·18민주묘지 관리소에 따르면 1980년 5월 당시 시위동참을 호소한 고(故) 한강운씨를 선정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19세였던 한씨는 시위대 차량에 탑승해 시민들의 시위동참을 호소하고, 시위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을 도청으로 이송하는 역할을 했다. 그는 시 외곽에서 공수부대 움직임을 파악하는 경계근무를 서다 사직공원 팔각정에서 붙잡힌 뒤 상무대에 끌려가 모진 고문과 폭행을 당했다. 석방 이후에도 형사들의 감시와 고문후유증에 시달리다 지난 2002년 41세 나이로 숨을 거뒀다.

한편 국립5·18민주묘지 관리소는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분을 추모하고 기억하고자 매달 5·18민주유공자를 선정해 공적 사항을 알리고 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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