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 그룹 전우회 40회 기념전 ‘향수’

18~23일 광주시립미술관 분관

정홍기 작 ‘녹차 사랑’
그룹 전우회(全友會·회장 정홍기)가 18일~23일 광주시립미술관 분관에서 40회 기념전을 갖는다.

전우회는 지난 1974년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작가들이 그룹 ‘전목회’를 꾸리고 이듬해 창립전을 가졌다. 1976년 ‘전우회’로 이름을 바꾼 회원들은 매년 고창 선운사, 통영, 변산반도, 고흥 소록도 등 아름다운 풍광을 찾아 봄·여름 야외 사생회를 열고 남도문예회관 갤러리 등에서 초대전 등 회원전을 열며 역사를 차곡차곡 쌓아갔다.

초대 김흥남 회장을 비롯해 박상섭, 양인옥, 국용윤, 조규일, 김길성 회장 등 쟁쟁한 작가들이 회장을 맡아 모임을 이끌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향수’다. 40여년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봄과 가을 세미나 및 스케치 행사를 통해 백두에서 한라까지 풍광을 기행하며 화폭에 담았던 옛 추억들을 떠올리는 기획이다.

무엇보다 자연과 호흡하며 삶의 향기를 표현해냈던 작가들은 보성의 녹차밭, 영암 월출산, 제주 바다, 무등산, 나주 금천 배밭 등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함께 모란, 벚꽃, 들국화 등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꽃과 나무를 화폭에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목련과 어우러진 여성의 모습을 묘사한 작품을 내놓은 조규일 고문을 비롯해 강대성, 김길성, 김영순, 김형돈, 문춘길, 박경자, 박화자, 서봉한, 이경순, 이정주, 정미희, 정성복, 최강희, 지연심, 최성배, 하인택, 황수무 작가 등 모두 30여명이 각자의 개성이 담긴 작품을 출품했다. 개막식은 18일 오후 6시다. 문의 062-222-8053.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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