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80㎏ 1가마에 20만원은 돼야”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국감장서 밝혀

내년에도 농약가격 10% 이상 인하

김병원<사진> 농협중앙회장이 쌀 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내년부터 5년간 적용될 쌀 목표가격 책정에 정치권의 관심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년부터 5년간 적용될쌀 목표가격 설정이 목전에 있다”며 “목표가격이 최소한 80kg 가마당 20만원 이상으로 책정돼 생산농가가 피땀 흘려 수확한 쌀값을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올연말 일몰기한이 도래되는농업부문 조세감면 항목이 종료될 경우 농가와 농촌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며 “그동안 농업인들을 위해 유지돼 왔던 조세 제도들이 지속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3년 동안 비료, 농약 등 영농자재 가격 5742억원을 인하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바 있다”면서 “특히 시장가격에 민감한 10가지 농약 품목에 대해서는 약 20%까지 인하해 실 구매원가 수준에 공급할 계획이다. 국제 곡물가격이 1년 만에 23%까지 인상되면서 다른 사료업체들은 가격을 올렸지만 농협사료는 연말까지 사료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생산되는 추곡가격 지지를 위해 약 2조원을 지원해 170만톤을 매입할 계획”이라며 “벼 수확기에 홍수 출하를 막기 위해 정부와 농협이 수매한 후 남은 전량을 매입하겠다는 배수진을 쳐서라도 추곡수매가격 지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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