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 소금 연구 20년’ 장성 (주) 삼손푸드 가보니

옹기도 직접 제작 ‘황토 소금’ 명가 자부

천일염 비해 미네랄 3배 함량 ‘웰빙 소금’

미국 FDA·전남 등서 안전성·성분 인증

주부들 입소문 타고 인기…2차 상품 생산도

 

삼손푸드(회장 김종호)는 1998년 회사를 설립해 소금만 20여 년을 연구해온 전통 소금 명가이다. 황토 옹기에 12시간을 직접 구운 소금은 입자 하나하나에 풍부한 미네랄이 함량 돼 있다. 사진은 지난 15일 오전 김종호 회장이 황토옹기에 3년 간수 시킨 천일염을 담고 있는 모습. 장성/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사진은 지난 15일 오전 삼손푸드 한 직원이 3년 간수시킨 천일염을 담기 위한 황토 옹기를 직접 만들고 있다. 장성/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황토 소금은 천일염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미네랄 함량으로 몸에 좋고, 조선시대 왕실에서도 사용한 귀한 소금입니다.”

지난 15일 오전 전남 장성 북하면 용두리 (주)삼손푸드 공장. 황토 소금 등을 손수 굽는 이 업체는 이름 그대로 공장 전체가 ‘황토 공장’으로 돼 있었다. 공장 곳곳에는 소금을 담을 황토옹기 제작부터 신안 천일염을 공수해 간수 작업이 한창이었다.

소금을 굽는 황토 가마 안에는 1천여 개의 황토옹기 안에 들어간 소금들이 790℃ 뜨거운 불에서 한창 구워지고 있었다. 이렇게 12시간을 구운 뒤 자연 냉각 시키면 ‘황토 소금’ 이 완성된다.

삼손푸드(회장 김종호)는 1998년 회사를 설립해 소금만 20여 년을 연구해온 전통 소금 명가이다. 황토 옹기에 12시간을 직접 구운 소금은 입자 하나하나에 풍부한 미네랄이 함량 돼 있다. 또 굽는 과정에서 불순물의 증발로 쓴맛이 사라지고 짠맛이 덜해 음식 조리시 깔끔한 맛을 낼 수 있다.

황토소금은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신뢰성을 얻기 위해 미국 FDA 식품안전테스트(중금속) 및 영양분석테스트에 이어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알칼리시험 인증, 전통미생물자원연구센터 황토소금 미네랄 함량 인증까지 획득해 맛과 품질을 국내외서 인정받았다.

국내산 천일염과 고온에서 황토옹기에 장시간 구운 황토소금은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저염도 알칼리성 웰빙 소금으로 입소문을 타고 주부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삼손푸드는 인기에 힘입어 하루 4천개, 연간 120만 개를 생산 중이다. 여기에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국적 판매율을 높이는가 하면 중국과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까지 수출하고 있다.

삼손푸드는 황토소금 뿐만아니라 이 소금을 이용해 9년 숙성 멸치 발효액, 담근장, 기능성 소금(오디·마늘·뽕잎), 고등어, 굴비 등 다양한 2차 상품들도 생산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하몽까지 생산해 조만간 시중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삼손푸드는 황토소금의 효능을 다각도로 알리고자 온가족이 체험 할 수 있는 황토 소금 체험장까지 마련했다. 체험장에서는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 등을 살펴 볼 수 있다.

김종호 회장은 “내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 이라는 모토아래 위생적인 환경에서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황토에 직접구운 알칼리 소금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황토소금으로 만든 다양한 제품을 생산, 남녀 노소 누구나 편하게 드시면서 황토의 효능을 느낄 수 있도록 소금 장인과 함께 지속적으로 제품을 연구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성/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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