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용품·겨울옷 찾는 소비자 증가

쌀쌀해진 날씨와 높은 일교차 영향

대형마트에서는 국물요리도 ‘인기’

지역 유통업계가 부쩍 추워진 날씨로 인해 겨울용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최근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한 매장에서 롱패딩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지역 유통업계가 쌀쌀한 날씨로 인해 따뜻한 음식과 겨울옷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때아닌 특수를 노리고 있다. 특히 이른 월동 준비로 다운 패딩 재킷 등의 겨울 의류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16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겨울 의류 판매량이 지난 28일부터 11일까지 매출이 10.8% 증가했다. 광주 신세계 백화점은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패딩 및 겨울 아웃도어 의류가 2.4% 신장했다.

대형마트에서는 환절기 따뜻한 국거리를 찾는 이들도 늘었다.

광주지역 이마트는 날씨가 쌀쌀해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국물 요리는 28.7%, 탕 요리는 15.7%, 면 요리는 10.5% 신장했다. 특히 국물 요리는 16년에 비해 판매가 5.2% 신장한 수치다. 이에 이마트는 전통시장 우수상품 박람회를 비롯한 전국 맛집 요리를 선정해 상품개발과 판매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몰에서도 관련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인터넷 쇼핑몰 G마켓에서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사무실과 집에서 간편하게 사용 가능한 전기방석의 매출이 146%, 미니 히터와 벽걸이형 온풍기도 각각 137%와 93%씩 증가했다. 공기를 따뜻하게 데워주는 라디에이터는 60%, 전기컨벡터는 56%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겨울 의류도 마찬가지다. 여성 패딩점퍼(251%)와 패딩 조끼(105%)를 비롯해 패딩 부츠(45%)도 모두 신장세를 보였다. 남성들도 겨울 의류 구매에 나서며 남성 패딩점퍼는 43%, 패딩 조끼는 74% 각각 신장했다. 이 외에도 담요 매출이 112% 늘었고 찬 바람을 막고 보온성을 높이는 바람막이 비닐이 42%, 카페트가 59%, 극세사 이불이 29% 각각 증가했다.

이러한 원인에는 평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와 아침 기온이 한 자릿 수 까지 떨어진 탓에 높은 일교차로 보온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전 분야에서 겨울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다”며 “패딩 등 겨울 옷가지를 비롯해 난방용품과 의류 사무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자들이 겨울용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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