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명소’ 지산유원지, 新 관광명소로 재탄생하나
사업자, 市에 복합유원지 조성계획서 제출
“모든 행정절차 완료시 2020년 개발 착수”

광주 시민들의 추억의 명소인 지산유원지를 새 관광명소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시는 16일 시의회 박미정(동구2)의원의 ‘무등산국립공원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시정질문 답변에서 “지산유원지 사업시행자가 모노레일, 짚라인 등 세부시설 배치계획을 제출함에 따라 관련 법규에 의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지산유원지는 1976년 유원지 시설로 지정된 뒤 호텔, 골프연습장, 모노레일, 유희시설, 각종 상가 등을 갖추고 운영했으나 1994년 사업자 부도 뒤 사실상 방치돼 왔다. 현재 호텔과 리프트카, 모노레일만이 운영 중이다. 지난해 7월 면적 조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이 추진되면서 23년 만에 행정절차가 시작됐다.

같은 해 11월 유원지 시설로 묶여 있는 전체 93만여㎡ 중 급경사지 등 개발이 어려운 11만㎡를 제외하고 82만9천㎡로 축소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확정했다. 이어 올해 3월 2003년 호텔, 유원지 부지 등을 인수한 나경인터내셔널(나경개발)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나경개발 측은 호텔과 컨벤션센터 이외에 직업체험관, 수영장, 짚라인 등을 갖춘 복합유원지로 조성하는사업계획서를 냈다.

현재 시는 이 사업안에 대한 검토·심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미정 의원은 “유원지 기능이 약화한 지산유원지를 관광명소 기능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유원지로 다시 재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계획이 확정되면 실시계획인가, 토지 확보 등 과정이 남아있다”며 “모든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0년부터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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