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맘카페에 게재된 한 글로 인해 어린이집 교사가 목숨을 잃었다.

사진=SBS 캡처

지난 13일 김포에 위치한 한 아파트단지 14층에서 30대 어린이집 교사 A씨가 스스로 뛰어내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곧이어 청와대 게시판에는 ‘아동학대로 오해받던 교사가 자살했습니다’라며 A씨의 죽음과 김포맘카페의 연관성을 제시하는 글이 게재됐다.

A씨가 죽음을 결정한 것은 김포맘카페에 올라온 글이 시발점이라는 것. 최근 김포맘카페에는 A씨가 한 어린이집 원생을 밀치고 돗자리를 털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본인은 밀쳐진 아이의 이모이며 “봤냐구요? 아니요 10여명의 인천 서구 사람들에게 들었습니다”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문제는 해당 어린이집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일부 김포맘카페 회원들이 어린이집에 항의 전화를 넣는 것은 물론 강도 높은 비난을 보냈기 때문.

삽시간에 일어난 일이지만, A씨의 부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고 말았다.

한편, A씨를 향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은 “yuns**** 김포맘카페 폐쇄 지지 및 실명제 도입 찬성 합니다. 꼭 칼을 들어야 살인입니까? 이것 또한 살인방조 공범들 입니다. 주모자 및 댓글로 이 사건에 단 한 단어라도 관련된 맘 착출해서 구속 수사 지지하며 포토라인에 돌아가며 세우세요. 이미 경찰 수사 착수 했다니 다행입니다. 맘카페 카페명답게 좀 더 아이들을 위해 그리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도 하고 교육적으로”, “wiin**** 김포맘카페 폐쇄해야되는거 아님?”, “ahim**** 나도 여자지만 정말 이해가 안되네엄마들 진짜 심하다”, “teat**** 국민청원하고 왔습니다 죄값은 톡톡히 받으십시요.”라는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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