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안병호 前 함평군수 검찰 송치

민원인 등 여성 4명 강제추행 혐의

경찰이 지난 3월 ‘미투’ 의혹이 불거졌던 안병호 전 함평군수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 2012년 6월부터 2014년 6월까지 모텔과 자신의 차량, 군수실 등에서 민원인, 여직원 등 4명을 성추행한 혐의(상습 강제추행)로 안 전 함평군수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안 전 군수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 3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언론을 통해 피해 사실을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안 전 군수는 성범죄 사실이 없다며 여성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하기도 했다. 안 전 군수는 조사 과정에서도 혐의 사실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투 폭로로 논란이 확대되자 안 전 군수는 6·1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안 전 군수를 제명했다.

경찰은 앞서 여성 주민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의혹이 제기된 유두석 장성군수도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유 군수는 지난해 11월 여성 주민들과 가진 회식 자리에서 한 주민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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