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광주 11%, 전남 16% 정원 감축

지방대 구조조정 ‘칼바람’
5년간 광주 11%, 전남 16% 정원 감축

광주·전남 대학들이 지난 5년간 10% 이상 정원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찬열(수원 장안)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학 구조조정 이전인 2013년 대비 올해 입학정원 감축 비율은 광주 11%, 전남 16%였다.

광주에서는 이 기간 15개 대학 가운데 11곳이 정원 감축 권고 대학에 포함돼 2만2천524명에서 2만128명으로 줄었다. 전남에서는 19개 대학 중 16곳이 정원 감축 권고 대학으로 분류됐으며 정원은 1만8천54명에서 1만5천93명으로 감소했다. 전체 대학 수로 환산하면 대학당 광주 160명, 전남 156명이 줄어든 셈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북(18%), 경북·충남(17%), 세종(16%) 등의 감소 폭이 컸다. 서울은 1%에 불과했으며 울산·인천(7%), 대전(9%)은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대학 구조조정의 칼날이 양적 조정에 치중돼 지방대 궤멸 우려가 나온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방대의 고사가 시작되면 인재는 더 수도권에 집중되는데 이는 수도권의 안정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며 “헌법에 명시된 지역 균형발전을 상기하고 지역 산업적 특성을 고려해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