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남지부, 사립유치원 비위 규탄

“관리감독 소홀…교육청 공동책임”

전교조 전남지부가 사립유치원의 비위를 규탄하고 정부와 전남교육청의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을 17일 발표했다.

이날 전교조 전남지부는 성명을 통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국회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감사에서 1천878개 사립유치원에서 5천951건의 비위가 적발됐으며 전남지역의 유치원의 비위도 318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기관인 유치원에서 아이들의 먹거리를 비롯한 온갖 분야의 비위가 저질러졌다는 것은 더 이상 묵과하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사립 유치원은 연간 2조원 이상의 국고를 지원 받고 있다. 그럼에도 교육청이 요구하는 ‘에듀파인’이라는 공식 회계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 사립 유치원의 회계가 전산상에 투명하게 드러나지 않다보니 회계 부정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사립 유치원의 비위와 문제점은 차곡차곡 쌓여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아이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실정에서 이는 단지 사립 유치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관리 감독에 소홀했던 전남도교육청의 공동 책임임을 명확히 인지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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