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세계수영대회 北선수단 꼭 참가하세요”
수영대회 지원특위, 예술단·응원단 참가 요청 서한문 가결
 

광주시의회가 북한 체육분야 최고책임자에게 직접 서한문을 보내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 요청에 나선다.

광주시의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지원특별위는 17일 김용집 위원장이 대표발의한 ‘2019 광주세계수영대회 북한선수단과 문화·예술단 참가 요청 서한문’ 발송 동의안을 만장일치로 원안 가결했다.

A4 용지 3장 분량의 서한문에는 “다이빙과 아티스틱수영 등에서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추고 있는 북측 선수들이 남측 선수들과 함께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단일팀을 이뤄 평창동계올림픽의 감동과 남북 화해분위기를 잇고 한민족의 기개를 보여주자”는 제안이 담겨 있다.

또 “북측 예술단 공연, 남북평화 음악제, 남북 미술교류전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대회를 만들고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북한 선수단과 문화·예술단, 응원단이 내년 광주 세계수영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위는 11월 중으로 통일부나 광주시를 통해 북측 책임자인 체육상에게 서한문을 전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e-메일로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용집 위원장은 “세계수영대회 성공과 흥행을 위해선 북한 선수단·응원단·공연단 참가가 필수적”이라며 “북측의 참가를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하고 남북공동응원단 구성도 서둘러 이번 수영대회가 민족의 화합과 평화를 축하하는 대축제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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