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金 金 金 金’…전남 복싱 금맥 터졌다
서동근·김종진·고성훈·선현욱 등4명 금펀치 성공
광주 김덕현·배찬미, 세단뛰기서 나란히 ‘금빛 도약’

김덕현(광주광역시청)이 17일 전북 익산시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세단뛰기 결승에서 도약하고 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연합뉴스
배찬미(광주광역시청)가 17일 전북 익산시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여자 일반부 세단뛰기 결승에서 도약하고 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연합뉴스

제99회 전국체전에서 전남선수단이 복싱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수확했다. 남자고등부 선수들이 3개, 대학부에서 1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서동근(전남기술과학고)은 17일 전북대학교 익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전 남자고등부 라이트플라이급 결승전에서 최승민(서울)을 맞아 경기를 압도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남자고등부 밴텀급 고성훈(전남체고)과 라이트헤비급 선현욱(전남기술과학고)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대학부 라이트플라이급에서 김종진(한국체대)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남녀 세단뛰기 1인자’ 김덕현과 배찬미(이상 광주광역시청)는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금빛 도약에 성공했다.

김덕현은 남자 일반부 세단뛰기 결승에서 16m45를 기록하며 성진석(안산시청·16m07)을 크게 따돌리고 대회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14일 멀리뛰기에서도 우승한 김덕현은 세단뛰기까지 평정하면서 가볍게 2년 연속 2관왕으로 대회를 마쳤다.

남자 세단뛰기 한국기록(17m10) 보유자인 김덕현은 차가운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한국기록 경신에 실패했지만 2012년 대회부터 7년 연속 챔피언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전국체전 7연패를 달성한 김덕현은 광주체고 1학년 때 엘리트 육상에 뛰어들었고, 단숨에 한국 도약 종목 일인자로 올라섰다. 불모지로 꼽히는 한국 육상의 트랙·필드 종목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김덕현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멀리뛰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멀리뛰기 은메달과 세단뛰기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국 선수에게는 높아만 보였던 기준 기록을 통과하며 올림픽, 세계육상선수권 등 메이저대회에 출전했다.

여자 일반부에서는 멀리뛰기 은메달리스트 배찬미는 13m0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대회 6연패에 성공했다. 배찬미에 이어 이현정(한국체대·12m75)이 은메달을, 박민희(정선군청·12m66)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세단뛰기 한국기록은 2006년 김수연이 작성한 13m92로 12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이날 광주 양궁은 단체전에서 여자고등부(박연경, 홍지희, 박세은, 안산·이상 광주체고)와 여자대학부(최미선, 곽진영, 이소담, 정시우·이상 광주여대)가 나란히 은메달을 획득했다.

복싱 남자고등부 플라이급 박성준(광주체고), 근대5종 남자일반부 계주 4종 광주시청(이중협, 전웅태, 황우진), 육상 남자대학부 1,600 계주 조선대, 복싱 남자고등부 헤비급 서순종(광주체고)이 각각 소중한 은메달을 추가했다.

또한 나란히 준결승전을 치른 광주도시공사와 조대부고 핸드볼팀은 아쉽게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남의 메달 행진도 이어졌다. 육상 남자일반부 1,500m 박대성(국군체육부대), 여자고등부 800m 김가경(전남체고)도 각각 정상에 올랐다. 요트의 선전도 이어졌다. 요트 고등부 국제레이저급 김세웅(여수고), 일반부 국제49er 김동욱·채봉진(여수시청)이 ‘금빛 물살’을 갈랐다. 특히 김동욱·채봉진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