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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7>에너지밸리 조성과 에너지 신산업 육성

에너지밸리 조성과 에너지 신산업 육성

이순형/한국ESS산업진흥회 부회장
 

이순형 한국ESS산업진흥회 부회장
이순형 한국ESS산업진흥회 부회장

지난 2016년 1월 24일부터 5일간 스위스에서 다보스포럼이 열렸다.‘권력이동의 방정식’이라는 대주제를 내건 포럼에도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 엥겔라 메르켈 독일 수상 등 세계 정치 경제를 주도하는 거물들이 대거 참석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세션은 석유 정치학 세션, 환경오염에 따른 기후변화 세션 등이었다. 이중에서도 특히 에너지원 고갈문제,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한 세션에 대한 내용을 보면서 느낀바가 크다.

기후변화 세션에서 참가자들은 하나같이 환경파괴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더 이상의 논의보다는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태양광, 풍력, 바이오연료 등 재생 분야에서 이미 우리보다 저만큼 앞서가는 선진국들은 미래 국가경쟁력의 시금석이 될 재생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새로운 에너지전쟁에 이미 뛰어들었다.


4차 산업혁명은 28년의 서울 삼성동 본사 시대를 마감하면서 2014년 12월 한국전력공사의 100년의 역사를 이어갈 나주시대를 개막하며 새로운 비전으로 ‘에너지밸리’를 선포했던 때와 아주 잘 맞아 떨어졌다. 조환익 전 한전 사장은 빛가람 혁신도시를 세계적인 에너지밸리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나 문제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의지였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광주광역시와 나주시는 서로 자기들 지역에 유리한 주장을 하면서 에너지밸리의 계획에 크고 작은 걸림돌로 작용하며 골든타임을 놓치고 말았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스텐포드대학교는 매년 수천 개 ‘스타트업’이 탄생하고 있다. 에너지밸리에 세워지게 될 가칭 한전공대는 극소수의 천재만이 아니라 서로 연계하면서 개발자, 엔지니어 등을 원활하게 수급하는 역할을 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이 역할은 한전공대가 톡톡히 해주어야 하며, 관련연구소, 협단체, 학회 등 스타트업의 성공과 함께 ‘에너지밸리’를 중심으로 훗날 IT와 에너지의 융합의 거물들을 배출해 내는 기반을 충분히 마련해 줘야 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벤처캐피털(VC)’이 있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자, 과학자 그리고 학생과 졸업생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특히 에너지 신산업을 중심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데, 일본은 2030년까지 우주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궤도에 올리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2100년 100만 킬로와트(원자력발전소 1기 해당)급 위성 수십기가 총 전력의 30~40%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한다. 중국도 2040년을 목표로 동일한 계획을 세웠다. 우주 태양광발전시스템은 날씨의 영향이나 밤낮이 따로 없이 24시간 365일 꾸준히 발전할 수 있다.

즉 꿈의 에너지로 우주 태양광발전과 핵융합발전 그리고 인공광합성을 실현하려는 과학자들의 노력이 이 시간에도 쉬지 않고 있다. 또한 2030년쯤 되면 저항이 없는 초전도 케이블을 이용하여 전 세계 각 사막에 설치된 ‘대규모태양광발전소’와 각 도시를 연결해 낮의 세계에서 밤의 세계로 전기를 보냄으로서, 야간에 발전하지 못하는 태양광발전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에너지 밸리에서는 현재 무엇을 꿈꾸고 있는가.

에너지 신산업을 위해서는 광주·전남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시급하며, 이를 통해 에너지 신산업 연구개발에서부터 이를 생산하고 수요를 창출해 나갈 수 있는 집중화가 필요하다. 한국전력공사에서 계획하고 있는 에너지 밸리는 2020년까지 500개 기업을 입주시키고 벤처기업과 스타트업 등을 통해 산업생태계를 조성하여 글로벌 에너지융합기술 연구거점 지역이 될 수 있도록 한다고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입주한 업체들의 면면을 보면 성과에만 급급하여 정말 에너지 신산업을 주도해 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4차산업혁명은 융합의 시대로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고 있다. 산업혁명보다 10배 더 빠르고, 300배 더 크고, 3천배 더 강하게 다가오고 있다는데, 우리는 에너지 밸리의 계획을 차질 없이 내실 있게 준비하고 있는지 되돌아 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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