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찾아가 집수리·대청소 등 봉사활동 펼쳐

남도일보 행복나눔…아름다운 자원봉사
(36)금호타이어 재능기부 봉사단
전기·기계 등 설비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봉사단원
취약계층 찾아가 집수리·대청소 등 봉사활동 펼쳐
 

금호타이어 재능기부 봉사단이 소외된 이웃을 직접 찾아가 무료로 가정집을 수리하는 등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소외된 이웃과 취약계층을 위해 무료 재능기부로 따뜻한 겨울을 준비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재능기부 봉사단’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금호타이어 재능기부 봉사단은 2016년 10월 광주시청 및 5개 구청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현재까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은 단장과 팀장, 전기·기계 등 설비분야의 전문가인 사내 기능강사와 현장실무자, 현장관리자, 공장 혁신부서 인원 등 총 56명이 재능기부 봉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화재로 집을 잃은 주민을 찾아가 구호물품과 주택을 수리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집안의 곳곳 세간살이와 생활용품 폐기물 처리 등 대청소를 했다. 구멍 난 벽도 패널로 차단막을 설치했고 문간방에도 전기를 설치해 생활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5톤 트럭으로 2대 분량의 불탄 가재를 꺼내고 검댕으로 얼룩진 바닥을 깨끗이 닦아내고 집은 다시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봉사단이 화재로 집을 잃은 이웃주민을 찾아가 청소를 하고 있다.

이어 봉사단은 최근 광산구자원봉사센터, 통장단, 주민센터 직원들과 함께 광주 광산구 평동에 거주하는 한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해 도배, 장판, 쓰레기 수거, 청소, 정리수납 등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매월 한차례씩 전등교체, 전기배선정리 작업, 보일러 점검, 도배·장판 교체, 방충망 교체, 도색작업을 했다.

또한 앞서 지난 6월에는 피그병 치매를 앓고 인지능력 저하 등을 겪고 있는 주민의 집을 찾아 주건환경개선작업을 했다. 주민의 집은 고장난 가전제품, 쓰레기 등으로 거주하기가 어려워 봉사단이 직접 나서 대청소를 했다. 안방에서 주방까지 세간이 온통 불에 탔고 화재로 생긴 구멍으로 들짐승이 드나드는 상황이었다.
 

봉사단이 차량을 투입해 쓰레기가 쌓인 주민의 집을 찾아가 대청소를 하고있다.

또 변색 및 퇴색된 도배와 장판을 고치고 불필요한 쓰레기 등을 처리했다. 특히 1t 차량 3대가 투입되는 등 대규모 청소였다. 낡고 희미한 전등을 교체하고 콘센트 전량에 대해 신규로 교체했다. 거미줄과 찌든 때가 많은 욕실과 부엌 등을 청소했고 집안 전체를 소독했다.

이 뿐만 아니라 냉장고와 각종 생활용품 등을 무료로 지원했다.

특히 봉사단은 회사 경영상황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재능봉사단은 집수리 봉사활동과 ‘이웃사랑 김장김치 나누기’행사도 연말마다 꾸준히 하고 있다. 광산구청과 곡성군 입면사무소를 비롯해 ‘광산구 더불어락 노인복지관’과 ‘서구노인종합복지관’, 사회복지시설인 ‘해맑은 그룹홈’등에 사랑의 김장김치 300상자를 전달했다. 또한 봉사단은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매년 설과 추석에는 임직원들과 함께 사업장 인근에서 거주하는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을 위해 제수용품과 식료품을 전달하고, 연말에는 김장김치를 직접 담가서 전달하고 있다.
 

봉사단이 어르신들의 집에 있는 노후화된 주방 기구를 정리하고 있다.

이밖에도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는 서구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사랑의 밑반찬 나눔’ 캠페인을 통해 독거노인 100가구에 매월 밑반찬을 전달하고 있다.

조강조 봉사단장은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지역사회 공헌 및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주거환경 개선 봉사를 통해 삶의 희망과 용기를 드릴 수 있도록 금호타이어 전 임직원들의 마음을 담아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금호타이어 임직원들의 기술(재능기부) 봉사가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된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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