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역상생 부족”

지역밀착형 사업 중장기 목표 수립·추진 필요

광주·전남혁신도시에 이전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역 밀착형 사업 추진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민주평화당 최경환(광주 북구을·사진) 의원은 지난 18일 열린 한국콘텐츠진흥원 국정감사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역사회와 상생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며 “지역콘텐츠산업 지원과 육성을 위한 기획도 없고 목표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콘텐츠진흥원이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이전공공기관 지역발전계획’ 실적 내용을 살펴보면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광주전남 지원사업이 모두 9건, 31억원에 불과했다. 지역인재채용 실적도 아직까지 30% 의무 채용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한전의 경우 스마트에너지시티 조성, 500개 기업 유치, 융합기술원, 한전공대, 연구기관 설립, 대학과 연계한 R&D 지원사업 등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목표를 세우고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에 이전한 한국인터넷진흥원도 지역제한 경쟁입찰 확대(176억원 규모), 지역인재 30% 의무 채용 등 지역사회 밀착경영을 펼치고 있다.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이전공공기관은 해당 지자체와 협의하여 지역산업 육성,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및 동반성장, 지역인재 채용, 산학 협력사업을 포함한 지역인재 육성 사업을 추진하도록 돼 있다.

최경환 의원은 “콘텐츠진흥원은 광주전남 혁신도시에 이전한 다른 기관과 달리 지역사회와 상생하려는 노력이 많이 부족해 보인다”며 “지역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한 지역밀착형 사업들을 기획하고 중장기적인 목표를 수립해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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