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의병 숭고한 의미 되새긴다

오는 24일 어등산서 ‘추모제’

제9회 한말 호남의병추모제가 109년 전 일본군경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호남의병 격전지 현장에서 열린다.

광복회 광주·전남지부와 사단법인 한말호남의병기념사업회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30분 한말 호남의병의 최대 격전지였던 어등산 박산마을에서 ‘제9회 호남의병 추모제 및 어등산 의병의 날 기념식’을 가진다고 21일 밝혔다.

광복회 광주·전남지부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말호남의병기념사업회, 광산문화원, 의병마을인 박산마을자치위원회가 주관해 열리는 이번 추모제는 이용섭 광주시장, 김주용 광주지방보훈청장, 소영민 육군 제31사단장 등 각급기관장을 비롯해 한말 호남의병 후손, 광복회원, 지역주민,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광주시립국극단의 추모 진혼 공연에 이어 김갑제 광복회 광주·전남지부장의 제문봉독, 이용섭 광주시장·장휘국 광주시교육감·소영민 31사단장 추모사, 김삼호 광산구청장 기념사 등 순으로 진행된다.

호남의병은 1907년을 전후한 시기부터 1910년까지 전국의 항일의병투쟁을 주도하며 국난이 있을 때마다 자발적으로 일어나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 광주 광산구는 호남의병 학살 작전에 희생된 호남의병의 넋을 영원히 기리고자 2009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10월 25일을 ‘한말 어등산 의병의 날’로 조례를 제정했으며, 광복회 광주·전남지부와 광산구는 민 관 합동으로 추모제와 함께 매년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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