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스테비아 이용 기능성 양파’특허

퀘르세틴 성분 93.7% 더높아

무안군의 양파 재배 선도농가가 스테비아 액비를 이용한 기능성 양파 재배법과 양파즙 특허를 획득해 화제다.

무안군 몽탄면에서 양파를 재배하는 김덕형 농가는 ‘스테비아 액비를 이용한 기능성 스테비아 양파 재배방법 및 그 스테비아 이용한 양파즙’이라는 명칭으로 특허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사진>

스테비아는 국화과 다년생 식물로 단맛이 설탕의 200배에 이르고 독성이 없어서 천연감미료 작물로 알려져 있다. 스테비아 추출물을 이용한 화초, 농작물 재배에 사용되는 유기질 액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특허는 김덕형 씨가 스테비아를 직접 재배해서 만든 스테비아 발효 액비를 사용했다. 양파가 본격 생육하는 2월 상순부터 약 15일 간격으로 6회 이상 살포해 기능성이 강화된 스테비아 양파를 생산했다.

김덕형 씨는 “FTA와 같은 농산물 개방화 시대에 단순히 농작물을 재배해 판매하는 농사는 수익을 내는데 한계가 있다”며 “기능성을 강화한 농산물을 재배하고, 그 가공품을 판매하면 양파 재배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스테비아 액비를 이용해 생산된 양파를 전북대학교 바이오 식품소재개발 및 산업화연구센터에 지난 7월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일반양파와 성분을 비교 분석한 결과 총페놀 함량은 72.6%, 총플라보 노이드 함량은 113%, 양파의 주요 기능성분인 퀘르세틴은 93.7%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의 퀘르세틴은 관련 학계에서 항산화 성분으로 우리 몸 속 활성산소를 줄여주고 암세포가 자라는 것을 차단하는 항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스테비아의 생초나 건초에서 추출액을 얻어 발효 숙성한 액비를 이용한 스테비아 농법은 병해충 방제 및 기능성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스테비아 액비를 양파 육묘상에 처리하는 군 자체 시범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도 밝혔다.
무안/정태성 기자 ct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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