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디자인상품 해외 수출길 ‘활짝’

광주디자인센터, 13개 지역 업체 홍콩 메가쇼 참가 ‘호평’

엘피스튜디오 등 상품 50여종 전시…1천80달러 수출 상담
23일 오전 ‘2018 홍콩 메가쇼 Part 1’의 광주디자인센터 공동 홍보관을 찾은 해외 바이어들이 다양한 지역 디자인상품을 둘러보며 상담하고 있다. /광주디자인센터 제공
광주 지역 디자인기업들의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이 해외 바이어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수출길에 청신호를 밝혔다.

(재)광주디자인센터는 23일 홍콩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홍콩 메가쇼 Part 1(2016 Hong Kong Mega Show Part 1)’에 참가한 광주지역 디자인기업들이 해외 바이어들과 1천80만 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 및 계약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 전시마케팅 지원은 지역 디자인기업, 인쇄소공인의 우수 제품의 글로벌 홍보마케팅과 해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홍콩 메가쇼의 광주디자인센터 공동 홍보관에는 위메이크프로덕트(기능성 가방), DNA 디자인(페이퍼 토이 등), 안데스커뮤니케이션(시크릿시티 컬러링 퍼즐 시리즈), 엘피스튜디오(감성 캘린더), 즙디자인(풀잎펜 등 문구류), 토요요(나비요, 마그볼트 등) 등 13개 지역 디자인전문회사, 인쇄소공인 등이 50여 종의 상품들을 선보였다.

이 번 전시 기간 동안 수출상담 규모는 지난 해 700여 만 불 보다 크게 증가하고, MOQ(최소주문, Minimum Order Quality)도 270여 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콩 메가쇼에 3년 연속 참가하면서 9천여 명의 해외 바이어와 관람객이 홍보관을 찾는 등 지역 디자인 상품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이는 지역 디자인상품에 대한 우수성은 물론 해외 거래처 및 바이어를 대상으로 사전 홍보 메일 발송, 제품에 대한 소개와 상담 지원도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시 기간 동안 즙디자인스튜디오(대표 이슬기)는 중국 심천 A사와 80만 달러 상당의 풀입펜, 뷰립펜 제품에 대한 수출 상담을 하고, 홍콩인테리어 디자인샵과 시범 판매 계약도 체결했다.

토요요(대표 정영민)는 일본 대형백화점과 나비요, 마그볼트 등 70만 불 상당의 디자인상품 수출 상담(입점 및 판매)과 함께 대만 B사와 독점 판매 계약도 맺었다. 위메이크 프로덕트(대표 김태민)도 이탈리아 가방회사 W사와 35만불 상당의 기능성 가방 수출 및 이탈리아 총판 상담을 진행했다.

인쇄 소공인들의 수출길도 열었다. 엘피스튜디오(대표 정원영)은 중국 청도의 지류상품 전문업체와 2만5천 불 수출 상담에 이어, M하우스와 초도 물량으로 1천개 납품하기로 했다.

윤정권 광주디자인센터 사업본부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지역 기업의 우수 상품들에 대한 아시아권은 물론 EU권 바이어들의 호응과 MOQ가 증가했다”면서 “해외 클라우드펀딩 전문회사의 투자 의향도 잇따르는 등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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