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섬 신안’이 꽃 섬으로 바뀐다

섬마다 특색있는 꽃 식재해 세계 꽃 박람회

2020년 임자대교 개통후 지역경제 활성화

신안군은 다도해 수많은 푸른 섬들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군으로 각 섬에 어울리는 꽃을 테마로 섬 마다 차별화된 매력이 넘치는 ‘1004섬 신안’을 꽃 섬으로 바꾸어 나가고 있다. 사진은 임자도 튤립축제 모습./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은 다도해 수많은 푸른 섬들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군으로 각 섬에 어울리는 꽃을 테마로 섬 마다 차별화된 매력이 넘치는 ‘1004섬 신안’을 꽃 섬으로 바꾸어 나가고 있다.

신안군은 섬으로 이뤄진 천혜 비경을 자랑하는 청청지역으로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연계되는 관광자원이 부족해 관광객 유치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우량 신안군수는 민선7기 공약으로 ‘1004섬 신안’을 사계절 꽃피는 아름다운 섬으로 조성하는데 목표로 두고 있다.

신안군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4월에 임자도 대광해변 일원에서 신안튤립축제를 ‘바다와 모래의 섬 임자도에서 꽃피는 튤립의 대향연’이라는 주제로 개최 하고 있다. 임자도 튤립축제는 현재 신안의 대표적인 꽃 축제로 2020년 임자대교개가 개통 되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지역경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도 선도에는 ‘수선화 여인’이라 불리는 현복순(88)씨가 10여 년 전부터 10여종의 다양한 수선화를 가꾸어서, 매년 3~4월이면 마을에 수선화 향이 가득해 주민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신안군에서는 내년부터 마을 주도형 전국 축제로 확대하기 위해 섬 전체가 수선화 꽃과 향기가 만발하도록 해 작은 섬 선도를 전국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전국 최초 슬로시티 ▲증도는 향기 나는 나무 ▲자은에는 자귀나무 ▲안좌는 김환기화백 그림의 주 소재가 된 매화, ‘가고 싶은 섬’가꾸기 사업으로 추진 중인 반월·박지도에는 라일락과 함께 다년 생 보라색 화초류를 심어 마을 전체가 연중 아름답고 꽃향기가 피어나고 먹거리도 자색 고구마·감자·양파·콜라비 등을 재배 섬 전체를 ‘퍼플 섬’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인 ▲하의는 무궁화를 ▲비금은 해당화 ▲도초에는 수국화 정원을 대대적으로 조성하고 ▲압해도는 국내 최대 크기의 천사 섬 분재공원에 5천여 그루 동백나무와 애기동백꽃이 설경과 함께 만개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기도 한다.

신안군은 섬 하나하나를 꽃 정원으로 가꿔서 향후 1004섬 전체를 꽃의 주제로 ‘국가 섬 정원’으로 지정 받아 머지않아 ‘세계 꽃 박람회’를 개최 할 계획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표 꽃 축제로 성장시켜 지역경제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청년들이 돌아오는 신안’, ‘희망이 샘솟는 신안’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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