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행복나눔…아름다운 자원봉사
(37)하이트진로 엔조이 프렌즈
“봉사의 참 의미 이해하고 스펙도 쌓아요”
대학생 봉사단 지역 복지사각 소외계층 찾아
연탄나눔·홀로노인 도우미 등 봉사활동 펼쳐

하이트진로㈜ 호남권역 광주지점에서 사회공헌사업으로 창설된 대학생 봉사단 ‘하이트진로 엔조이 프렌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가고 있다. 사진은 연탄봉사를 마친 하이트진로 엔조이 프렌즈 단원들의 모습.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가고 더불어 취업 스펙도 쌓을 수 있는 봉사단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광주지역 대학생들로 구성된 ‘하이트진로 엔조이 프렌즈(봉사단)’가 바로 그 주인공.

‘하이트진로 엔조이 프렌즈’는 하이트진로㈜ 호남권역 광주지점에서 사회공헌사업으로 창설한 대학생 봉사단이다. 지난 2010년 2월 ‘진로 情 나눔 참이슬 대학생 봉사단’이란 이름으로 대학생 33명을 구성해 1기를 시작했던 것이 어느덧 9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하이트진로 엔조이 프렌즈’로 거듭났다.

광주지점에서 출발한 봉사단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 내에서 인정받게 됐고, 하이트진로 전국 지점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해 대학생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광주지역에서는 하이트진로 엔조이 프렌즈 18기 봉사단으로 53명의 대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봉사단의 활동 기간은 1기수 당 6개월로,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단원들을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봉사단은 광주천 정화활동, 패밀리 전문 요양원 식사보조, 장애우 나들이 봉사, 연탄 나눔 봉사, 광천동 벽화 지원 사업뿐만 아니라 (사) 광주광역시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월 2회 복지시설 노력봉사와 홀로노인 도우미 봉사 등 주요 복지시설 봉사활동과 다양한 캠페인 등을 통해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주 서구 광천동 벽화 지원사업 모습.

5~6명씩 한 조를 이뤄 활동하는 봉사단은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복지기관이나 요양원 등에서 봉사단의 손길을 요청하는 곳이 늘고 있다. 이에 봉사단원들은 학교 중간·기말고사 기간을 제외하곤 정기 활동 이외에도 월 2~3차례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한 스포츠 보치아(boccia)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봉사단은 지난 2013년 광주에서 처음 개최된 전국장애인 보치아대회를 시작으로 광주시 장애인 생활체육 보치아 대회 등 매 경기 심판 및 진행 보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봉사단은 지역 곳곳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지난 2013년 광주에서 처음 개최된 전국장애인보치아 대회에서 심판 및 진행보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

이들 봉사단의 가장 큰 장점은 봉사시간 채우기에 급급한 학생들에게 적성에 맞는 봉사를 찾아준다는 점이다. 획일적인 활동이 아닌 놀이·교육·청소 봉사와 어르신·장애우 도우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단을 수료한 이후에도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의 봉사를 찾아갈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 지역 각 대학생들이 활동하다 보니 학교·전공·나이 등을 불문하고 넓은 인맥 형성과 취업 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등 면접관의 질문에 자신있게 답할 수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실제 봉사단을 수료한 몇몇 단원들은 취업 준비 당시 봉사단원으로의 경험 등으로 서류전형·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대기업 등에 취업했다는 후문이 전해져오고 있다.

봉사단의 이러한 장점들은 지역 대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매 기수 단원을 모집할 때마다 쟁쟁한 경쟁률을 자랑하는 현실에 이르렀다. 최근 봉사단원 모집에선 7대 1 최고치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하이트진로㈜ 호남권역 광주지점은 대학생 봉사단 운영 뿐 아니라 지난 2010년부터 ‘광주사랑기금’ 조성사업을 진행, 지역사회에 이바지 하고 있다. 지역에서 판매되는 하이트 맥주와 참이슬 1병당 1원씩 기금을 출연해 분기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고 있다. 이렇게 전달된 기부금은 지역 복지시설 차량지원, 결식아동 지원, 불우이웃 돕기,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저소득층의 생계비 및 의료비 등 곳곳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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