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불꽃축제, 27일 밤 부산 광안대교 일대

나이아가라 폭포 불꽃 등 부산 밤하늘 불꽃으로 물들여

오후 7시 30분 광안대교 하층부 통제 등 행사당일 곳곳 통제 예정

‘제14회 부산 불꽃축제’가 27일 오후 8시 부산 광안대교를 무대로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려 가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올해로 14번째를 맞이하는 부산불꽃축제는 지난 2005년 부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축하하는 첨단 멀티미디어 해상 불꽃쇼로 시작해 지난 13년 동안 매년 100만여 명이 즐기는 부산의 대표축제로 자리 잡았다.

부산시는 올해 축제 주제를 ‘Retro LOVE’(추억의 사랑)로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1960~2000년대 다양한 음악을 재해석해 형형색색의 멀티불꽃과 함께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부산불꽃축제는 다른 불꽃축제와는 다르게 멀티미디어 해상쇼를 표방한다. 불꽃뿐만 아니라 화려한 레이져쇼 등 테마에 맞는 음악과 빛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특히 메인 불꽃은 광안대교를 활용한 25인치 초대형 불꽃과 칼라 이과수 불꽃, 나이아가라 폭포 불꽃이 될 전망이다. 나이아가라 폭포 불꽃은 부산불꽃축제의 하이라이트이다.

부산시설공단은 불꽃축제를 위해서 주 1, 2회에 그치던 조명점검을 매일 1회로 바꿔서 불꽃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부산시는 행사당일 교통종합대책을 수립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행사 당일인 27일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광안리해수욕장, 동백섬, 이기대 일원을 대상으로 한다.

교통통제는 부산지방경찰청이 맡는다. 부산경찰청은 경찰병력 26개 중대와 경찰관 997명 등 3200여 명을 광안리해수욕장 진입로와 도시철도 계단 및 환풍구, 방파제 등 안전 취약지역에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또 교통경찰관 421명을 집중배치해 3단계로 교통통제에 나선다. 1단계 교통통제는 행사 당일 오전 11시부터 광안해변로 언양삼거리에서 만남의 광장까지 0.82km 구간이다.

2단계는 오후 4시부터 광안해변로의 통제구간을 연장해 만나의 광장에서 수변공원 어귀삼거리(0.8km), 언양숯불갈비부터 광민지구대 1.5km 구간이 통제된다. 4시 30분부터는 광안대교 상층부와 해운대구 마린시티 1로에서 해원초교 삼거리(1.1km)가 통제된다.

이어 3단계는 오후 6시부터 해변로 49호 광장에서 언양삼거리(1.5km), 광남로는 전면통제(KBS삼거리~민락교 3km)된다. 민락수변로 수영1호교부터 민락교 1.4km 구간, 황령산 순환도로 남천동 중앙교회에서 물만골 입구 5.5km 구간 역시 통제된다. 특히 광안대교 하층부는 오후 7시 30분부터 이용할 수 없다.

부산교통공사는 시민편의를 위해서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했다. 불꽃축제 당일 오후 3시 30분부터 기존 6~8분인 배차 간격을 4분으로 줄여 전동차를 총 232회 증편 운행한다. 관람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2호선과 3호선에 각각 60회, 88회 열차가 추가된다.

이와 함께 부산도시철도의 마지막 열차 시간도 조정된다. 수영역 기준으로 2호선 호포행 열차는 다음날 28일 오전 0시 4분까지, 3호선 대저행 열차는 28일 0시 24분까지 운행한다. 2호선 사상역에서 환승하는 부산김해경전철 가야대행 열차는 28일 0시 57분으로 막차시간이 조정된다.

한편, 부산지방기상청은 당일 날씨는 대체로 맑겠지만 기온이 11~14도 정도로 예상되고 바람이 많이 불것으로 예보된다고 발표했다.

기온이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돼 관람객들은 따뜻하게 입고 나오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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