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송기 귀국 도운다. 태풍 위투 사이판 공항 군수송기 파견...노약자 등 괌 경유 귀국

26호 태풍 '위투'로 사이판 공항에 발이 묶인 관광객과 교민을 긴급 이송하기 위해 군 수송기 1대가 27일 오전 3시30분 사이판으로 출발했다.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고립된 우리 국민의 이동을 위해 파견되는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C-130H가 27일 새벽 김해기지에서 이륙준비를 하고 있다

공군측은 "새벽 03시30분께 김해공항에서 공군 C-130 수송기가 사이판 관광객 수송을 위해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 수송기는 오후 2시께 한국 국적의 부상자와 노약자를 태우고 괌으로 향할 예정이다.

우선 대상자로 선정된 분들은 군용기로 괌으로 이동한 뒤 우리 국적 항공기 여유 좌석 여부에 따라 27일 오후 3시 10분부터 순차적으로 귀국하게 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제26호 태풍 위투가 지난 25일 사이판을 강타한 가운데 우리 교민의 피해 상황은 경상 1명 및 주택 4가구가 손상되는 피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사이판 국제공항의 임시 폐쇄로 인해 약 1800여명으로 추정되는 우리 국민 관광객들이 귀국 항공편이 재개되기를 기다리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수송기로 괌으로 이송된 뒤 국적기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폐쇄된 사이판 공항에 민항기는 운항을 할 수 없지만, 군용기는 낮에 이착륙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 수송기가 우리 국민들을 사이판에서 괌으로 이동시키면, 괌∼인천·부산 노선에 취항하는 국적기들로 실어나를 계획이다.

외교부는 "군 수송기가 수송할 수 있는 용량의 한계가 있으니 노약자와 임산부, 어린이 등과 같이 먼저 한국으로 들어오실 분들 위주로 탑승자를 선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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