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국제선 정기 노선 증편에 ‘활기’
무안 9월 이용객 2만5천여명 전년 比 225%↑
광주, 제주 수요·김포 여객 감소 영향 6.3%↓
 

지난 9월 국제선 항공여객이 늘고 있는데 반해 국내선 항공여객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안공항의 국제선 이용객 증가율은 전국 8개 공항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년 9월 항공운송동향’에 따르면 9월 항공여객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939만명으로 집계됐다. 9월까지 누적 기준으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 늘어난 8799만명으로 파악됐다.

국제선 여객은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급석 확대, 추석연휴 해외여행 수요증가, 중국의 단체여행 일부 허용 등에 따라 지난해 같은달보다 8.4% 증가한 674만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일본(-4.3%) 대양주(-4.6%) 미주(-0.7%) 등은 줄었지만 중국(23.6%) 유럽(13.2%) 동남아(11.8%) 등은 여객 수가 늘었다.

중국노선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23.6% 증가한 142만명을 기록했다.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전인 2016년 9월(167만명)보다는 적지만 올 7월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무안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2만 5천444명으로 전년동월(7천823명에 비해 무려 225.2% 증가했다. 이는 인천 등 8개 국제공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무안공항은 중국(36.9%)·일본(109.8%)·베트남노선(244.6%)의 여객 증가와 중국 상하이 (2→18편), 일본 오사카 (순증 16회), 태국 방콕(순증 35편), 베트남 다낭 (순증 18회), 대만 타이페이(순증 42회) 등 정기 노선이 증편되면서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선 여객은 운항 증편(0.1%)에도 공급석 감소와 내·외국인 제주여행 수요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한 265만 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울산(41.1%)·여수(2.8%)·인천(2.6%) 등은 증가했으나 청주(-11.9%)·김포(-7.5%)·광주(-6.3%)·제주(-5.3%)·김해(-5.2%) 등은 감소했다.

광주공항은 김포-광주 등 여객 감소로 이용객은 7만9천777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3% 감소했다. 여수 공항 이용객은 2만3천980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2.8% 증가했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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