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클라우드 시장 1위 야심...레드햇 인수

IBM이 세계적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업 레드햇을 340억 달러(한화 약 39조원)에 인수하면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28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IBM-레드햇, 양사는 공동성명을 통해 IBM이 레드햇 주식을 주당 190달러 총 340억 달러에 현금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IBM은 클라우드 시장,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영역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레드햇은 IBM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IT 확장을 통해 오픈소스 기술 포트폴리오를 전 세계 비즈니스 환경으로 확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1993년 리눅스 운영체제(OS) 업체로 출발한 레드햇은 2015년 20억 달러 매출을 돌파하며 가장 성공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최근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양사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서 입지를 키우기 위해 리눅스, 컨테이너, 멀티 클라우드 관리, 자동화 등의 주요 분야에서 시너지를 발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니 로메티 IBM 회장은 "레드햇 인수는 게임체인저로서 클라우드 시장의 모든 것을 바꿔놓을 수 있다"며 "IBM은 세계 최고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폴 코미어 레드햇 제품·기술 사장도 "IBM의 노력은 레드햇뿐만 아니라 오픈소스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카니발라이제이션(내부 잠식)'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어 "기존의 상용 솔루션과 카니발라이제이션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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