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상품·호텔도 항공 마일리지로…이색 활용법 관심

항공권 구매 외에 여행 패키지 상품·호텔 예약까지

대한항공 홈페이지서 보너스 좌석 상황 확인 가능

마일리지 부족하면 ‘가족 마일리지 합산 제도’ 활용
내년부터 일부 항공 마일리지 소멸이 시작되며 마일리지 사용법에 대한 관심이 높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마일리지는 항공권 구매나 좌석 승급 외에 여행상품, 호텔 예약에도 가능하다. 렌터카를 빌리거나 소액 마일리지로 여러가지 로고 상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2008년 마일리지 유효기간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08년 7월 1일 이후 적립된 미 사용 마일리지는 2019년 1월 1일부터 소멸된다.

◇럭셔리 여행 패키지, L.A. 호텔 이용

항공 마일리지는 보너스 항공권 외에도 여행 패키지 상품, 호텔 예약, 렌터카 대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항공권과 숙박, 현지 여행비까지 모두 포함된 마일리지 투어 상품에도 사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홈페이지의 ‘보너스 항공권 추천 여행지’ 메뉴에서 14일 이내 보너스 항공권을 사용할 수 있는 여행지 정보를 제공 중이다.

대한항공은 한진관광과 연계해 칼팍(KALPAK)이라는 여행 상품을 운영 중이다. 마일리지로도 해당 여행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동남아, 일본, 대양주, 유럽 등의 차별화된 목적지를 비롯해 명사와의 여행, 색다른 테마가 있는 맞춤형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예약상담 단계에서부터 고객이 선호하는 비행기 좌석을 사전에 파악해 좌석 배정을 진행한다.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호텔만 이용해볼 수도 있다. 대한항공은 최소 1만5천마일부터 최대 3만2천마일을 이용해 국내·외 유수의 호텔들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국내에 위치한 제주KAL호텔, 서귀포KAL호텔, 그랜드하얏트인천은 물론 하와이의 와이키키리조트호텔, L.A.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로스앤젤래스 다운타운 등 세계적 호텔도 이용할 수 있다.

인터컨티넨탈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의 경우 L.A.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총 73층, 높이 1천99피트에 달하는 윌셔 그랜드 센터에 위치했다.

◇홈페이지에서 마일리지 좌석 상황도 확인

마일리지를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곳은 바로 항공권 구매다. 일반석, 프레스티지석, 일등석 등 좌석 등급에 맞게 마일리지를 공제하고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대한항공의 경우 마일리지를 공제하는 보너스 항공권은 장거리 노선, 그것도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의 프리미엄 좌석에 사용할 때 활용도가 높다.

대한항공의 경우 인천-파리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하려면 일반석 7만(평수기)~10만5천(성수기)마일, 비즈니스석 12만5천(평수기)~18만5천(성수기)마일을 공제하면 된다. 마일리지를 공제하고 일반석 항공권을 비즈니스 석으로, 비즈니스 항공권을 일등석으로 1단계 승급할 수도 있다.

◇마일리지가 부족하다면? 가족 마일리지 합산 제도

마일리지가 부족해서 항공권이나 여행상품, 호텔 등 다양한 마일리지 소진 상품들을 이용할 수 없을 때 ‘가족 마일리지 합산 제도’를 이용하면 유리하다.

가족 마일리지 합산은 부족한 마일리지만큼 가족의 마일리지를 합산해 보너스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가족 마일리지 합산은 회원 본인을 포함, 5인까지 가능하다. 합산 시 회원 본인의 마일리지는 모두 소진된다. 양도, 합산이 가능한 가족 범위는 배우자, 자녀, 부모, 형제자매, 조부모, 손자녀, 배우자의 부모, 사위 며느리까지다.가족 마일리지 합산 제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가족 등록을 반드시 해야 한다. 가족 등록 신청서와 가족 증빙 서류를 준비해 홈페이지, 지점, 팩스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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