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1인당 年 진료비 ‘전국 최고’

노령인구 급증…최소지자체보다 2.6배 지출

전국 평균 159만원…상위 10곳에 전남 4곳
 

전남 고흥군이 전국에서 진료비를 가장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281만 원으로 가장 적은 경기 수원 영통구(108만원)보다 2.6배(173만원) 더 지출했다.

30일 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7년 지역별 의료이용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의료보장(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진료 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전남 고흥군이 281만 444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국평균 158만 5천706원 보다 122만4천738원이 많았다.

이어 경남 의령군 277만 7천564원, 전북 부안군 277만 1천178원, 전북 순창군 277만724원, 신안군 270만8천235원, 영광군 267만 4천633원, 전북 임실군 265만 8천111원, 보성군 265만 5천682원, 전북 고창군 263만 9천483원, 경북 영덕군 263만 1천627원 등의 순이었다.

1인당 진료비를 많이 사용한 상위 10위 지자체중 전남은 고흥 신안 영광 보성 등 4곳을 차지했다.

이 지역은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30%를 넘거나 근접(최고 38%, 전국평균 13.9%)하는 등 노인 비율이 높았다.

고흥과 신안, 보성은 각각 38%, 33.1%, 35%로 노인 비율이 높았으며, 영광은 27.1%였다.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적은 지역은 수원 영통구로 107만 7천972원 였다.

고흥군은 영통구보다 1년에 진료비를 173만 2천472원 더 지출했다.

2017년 기준 사망률 높은 4대 암(위, 대장, 폐, 간)질환의 의료보장 인구 10만 명당 진료 인원을 살펴보면, 위암이 313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장암 284명, 폐암 172명, 간암 145명 등이었다.

구체적으로 인구 10만 명당 위암 진료 인원을 시군구별로 비교해보면, 전북 진안군이 78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함양군(739명), 전남 보성군(729명) 등의 순이었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의 인구 10만 명당 전국평균 진료 인원은 1만2천136명이었다.

고혈압 진료 인원이 많은 지역은 충남 서천군(2만4천741명), 경북 의성군(2만4천152명), 전남 진도군(2만3천993명) 등이었다.

가장 적은 지역은 수원 영통구(7천389명)였고, 뒤이어 창원 성산구(7천647명), 광주 광산구(7천810명) 순이었다.

인구 10만 명당 당뇨의 전국 평균 진료 인원은 5천847명이었다.

당뇨 진료 인원이 많은 지역은 전남 함평군(1만1천674명), 전남 고흥군(1만1천453명)이 1, 2위를 차지했다.

2017년 기준 전체 진료비는 77조9천747억원으로 2016년(71조9천671억원)과 비교해 8.3%(6조76억원) 상승했으며,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158만6천원으로 2016년(146만8천원)보다 8.0%(11만7천원) 증가했다.

지역별 의료이용통계연보‘는 31일부터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동부취재본부/기경범 기자 kg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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