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수출금융지원 우수사례 ㈜성일이노텍
사업 다각화 성공으로 지역 ‘명품 기업’ 도약
3D 스크린 인쇄로 출발 가구·자동차로 확대
기술개발·시장개척 앞장…작년 469억 매출
 

광주 광산구 평동산단에 있는 ㈜성일이노텍(대표 임민자)은 3D스크린 인쇄 기술을 바탕으로 데코글라스 제조 전문기업으로 도약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 매출 469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임민자 대표가 직원들을 격려하는 모습. /중소기업진흥공단 광주지역본부 제공

가전분야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시작해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강소기업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 광산구 평동산단에 있는 ㈜성일이노텍은 3D스크린 인쇄 기술을 바탕으로 데코글라스 제조 전문기업으로 도약했다. 지난 한 해 매출 469억 원을 기록했다.

2005년 전북 정읍에서 창업한 뒤 2010년 평동2차산단으로 이전한 성일이노텍은 냉장고 문 표면의 3D스크린 인쇄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창업초기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양문냉장고 문에 유리인쇄한 제품을 처음 납품한 이후 가전제품 내·외장재 스크린인쇄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우전자, 대유위니아 등으로 협력업체 등록을 확대했다.

성일이노텍은 뛰어난 기술력으로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이 가미된 김치냉장고 도어, 테이블 매트 뿐만 아니라 스마트가구도 생산하고 있다. 성일이노텍은 2016년 은 가구분야, 올해는 자동차 전장품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또 유리양면인쇄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냉장고용 선반 조립체 특허 출원, 느보아르(Nevou ART) 상표 등록해 도마와 쟁반, 식탁매트, 인덕션레인지·가스레인지 화구 덮개 등을 출시하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터키 VESTEL사, 인도 GODREJ사 등에 수출했으며 2013년 500만 달러, 2015년 1천만 달러 수출탑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동사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가전제품 트렌드가 유리에서 메탈로 바뀌며 점차 물량이 줄어들어 유리인쇄 성장에 제동이 걸렸고, 2010년부터 조립라인과 발포기를 들여 사업다각화를 시도했다.

2010년 지금의 평동산업단지로 사업장을 이전하고 기업부설연구소를 세워 본격적으로 R&D에 집중한 결과 수전사 필름과 인쇄공법을 융합한 수전사 표면처리기술, 유리판에 투명수지를 활용해 미세 패턴 코팅을 입히고 그 위에 나노 단위의 스테인리스스틸 박막코팅을 입히는 방식의 UMI 기술을 개발했다. 이에 회사는 대우, 대유위니아 등의 국내거래처와 터키 등에 해외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었다.

성일이노텍은 이같은 성과에 지난해에는 뛰어난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아 월드클래스300에 이름을 올리는 등 광주지역을 대표하는 명품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기존 가전사업에 이어 가구·전장 사업으로 인해 260억 원 등 총 6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고용인원도 2016년 80명에서 현재 120명으로 50% 이상 증가하였고 추가 채용 중에 있다.

임민자 대표는 “변화하고 혁신하는 적극적인 행동만이 오늘보다 내일, 내일보다 모레가 나은 사업을 만들 수 있다” 며 “세번의 사업다각화에는 중진공의 사업전환지원사업이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고 앞으로 자동차 전장품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 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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