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친환경세제 제품 선정 어려움”

생활하수 갯벌 오염예방 친환경세제 지원

여성공무원 대상 의견 수렴 사업 검토

전남 신안군은 합성세제로 인해 오염된 가정용 생활하수가 바다로 유입되고, 토양과 갯벌을 오염시켜 생물다양성을 위협하는 원인으로 판단하고 친환경 주방 및 세탁 세제를 지원하고자 2018년 추경예산에 1억원을 편성했으나, 친환경세제 제품을 선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친환경세제는 환경부 인증기준에 맞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부여하며, 친환경 세제의 종류는 주방세제 200여종, 세탁세제 100여종에 이르고, 과일과 야채까지 세척할 수 있는 1종 주방세제도 여러 종류가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14년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시중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친환경 1종 주방세제 11개 제품에 대한 성분분석 결과, 모든 제품에서 안전성과 친환경성에서 우수한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오염원인 계면활성제의 생분해도가 99%이상으로 세척시 물 사용량에 맞는 적정량의 세제를 사용할 경우 수질오염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또 계면활성제는 물체 표면에 붙어있는 오염물질을 떨어지게 하는 물질로, 현실적으로 거의 모든 세척제에 계면활성제가 사용된다고 볼 수 있으며, 물환경보전법에서 세제류는 수질오염물질로 규정돼 있고, 배출기준은 음이온계면활성제 사용량을 기준으로 규제하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최근에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안전성과 친환경성에서 우수한 천연 계면활성제와 비이온계면활성제가 사용된 다양한 친환경 제품이 생산·판매 중이며,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마다 제품의 고유성은 있으나, 안전성과 친환경성에서 가장 우수한 제품을 특정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세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소비자의 성향을 알아보기 위해 국내 환경단체 90여곳에 관련 공문을 발송해 매우 우수한 친환경세제 추천을 받을 예정이며, 또한 신안군 여성공무원을 상대로 사용해본 친환경세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친환경세제 지원 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