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봉, 1급 발암물질 검출된 면봉 업체 명단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 http://www.kca.go.kr

시중에 판매되는 면봉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균 등이 다량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일회용 면봉 33개(성인용 24개, 어린이용 9개)를 조사한 결과 기준치를 넘는 일반 세균과 형광증백제가 검출된 제품이 6개라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기준치를 넘긴 세균이 나온 제품은 ‘자작나무 천연솜 면봉’과 ‘귀이개 면봉’, ‘고급면봉 1p', ‘뤼미에르 고급 면봉’ ‘네쎄 메이크미 화장면봉’ 5개 제품이다. 특히 ‘네쎄 메이크미 화장면봉’은 기준치의 1206배에 달하는 세균인 362000CFU/g이 검출됐다.

신생아부터 사용할 수 있는 유아용 면봉인 ‘더블하트 베이비 면봉’에서는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제품 포장에는 포름알데히드와 형광증백제가 들어있지 않다고 표시돼 있으며 배꼽과 귀, 코 손질에 사용할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원이 검사한 결과 해당 제품에서 61ppm의 포름알데히드가 포함됐다.

일회용 면봉에 포름알데히드 기준이 없지만 화장지가 4ppm, 어린이용 기저귀가 20ppm이라는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또 면봉이 쉽게 부러져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큰 나무 재질 면봉 제품도 11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면봉’ 관련 위해 사례가 569건에 달했다. 귀나 코에 들어가 빠지지 않거나 (428건, 71.8%) 부러져 상해를 입는(153건 25.7%) 안전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9개 제품(27.3%)은 표시기준에 부적합했고, 3개 제품(9.1%)은 허위표시를 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금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부적합 제품의 자발적 회수 및 판매 중단 ▲제품 표시개선을 권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일회용 면봉의 ▲안전관리 및 표시·광고 관리·감독 강화 ▲축의 강도
시험검사 대상 재질 추가 및 검사 시료 수 등 기준 신설 ▲포름알데히드 사용금지 기준 마련 ▲제조국명 표시 의무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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