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5위 확정…이제 기다림만 남았다
최종전서 안산에 4-0 승…나상호 득점왕
19일 아산 자격박탈땐 준PO 진출 길 열려
전남드래곤즈, 서울에 패해 자동강등 위기

광주FC가 1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36라운드 최종전 안산 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하며 5위를 확정지었다. 사진은 경기를 마친 선수단이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는 모습.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광주FC가 5위를 확정 지으며 승격 플레이오프 희망을 키웠다.

광주는 11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36라운드 최종전 안산 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화력을 과시하며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승점 3을 추가하며 11승 15무 10패 승점 45로 5위를 확정지었다. 오는 19일까지 아산 무궁화의 선수수급 방안이 결정되지 않을 경우, 5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5위를 확정한 광주는 아산의 승격권 박탈이 확정될 경우, 오는 28일 대전 시티즌과 준PO를 치른다.

광주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선제골 역시 광주였다. 전반 4분 김정환이 볼 경합 과정에서 흐른 볼을 여름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광주는 계속된 슈팅으로 안산의 추격을 뿌리쳤다. 전반 40분 왼쪽 측면에서 나상호가 띄어준 볼을 두아르테가 왼발로 차넣어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광주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45분 김정환이 얻어낸 프리킥 찬스서 나상호가 오른발로 감아 차 3번째 골을 넣었다. 나상호는 이날 득점으로 K리그2 최다득점왕을 확정지었다. 광주는 계속된 후반에도 안산의 수비를 압박했다. 후반 23분 안산 최명희가 무리한 태클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이 과정에서 여봉훈이 발목부상으로 교체되면서 박요한을 투입했다. 박요한은 이날 100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수적우위를 점한 광주는 계속된 슈팅으로 안산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31분 여름, 36분 나상호가 슈팅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추가 시 간 두아르테가 문전에서 승리의 쐐기를 박는 네 번째 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진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경기였고 홈경기였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유종의 미를 거두고 멋지게 마무리하자고 얘기했다”며 “선수들에게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홈에서 많이 이길지 못해서 아쉬웠던 점들이 해소가 된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로 잡았던 4위 플레이오프진출을 달성하지 못해 아쉽지만 지금 상황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19일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휴식을 취하며 기다리겠다”며 “진출하게 될 경우 기본 틀은 유지하겠지만 토너먼트 경기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시스템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하려고 하고 있다. 나상호 선수의 경고누적이라든지 부상을 당한 선수들을 점검하고 전반적인 검토를 통해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은 같은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36라운드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승점 확보에 실패한 전남은 승점 32에 그치며 벼랑끝에 몰렸다. 앞으로 2경기만을 남겨놓은 전남은 10위 상주 상무와 5점차,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4점차를 기록, 잔여경기에서 전승하지 못하면 자동강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K리그1에서 12위는 곧바로 K리그2로 강등되고, 11위팀은 K리그2 플레이오프 최종 승자와 경기를 통해 잔류 여부가 결정된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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