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세계기왕전 바둑 대회, 신문준 4강 진출...양딩신과 결승행

신민준(19) 9단이 LG배 세계기왕전 바둑 대회 4강에 진출, 메이저 세계대회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정환 9단과 강동윤 9단은 안타깝께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신민준 9단(왼쪽-승자)vs펑리야오 6단 / 사진= 한게임바둑 제공

12일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세인트존스호텔에서 김한근 강릉시장의 대국개시로 시작된 제23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8강에서 신민준 9단이 펑리야오(彭立堯ㆍ26) 6단에게 25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와일드카드로 LG배 세계기왕전 첫 본선무대를 밟은 신민준 9단은 중국 탄샤오(檀嘯) 9단과 자오천위(趙晨宇) 7단에 이어 펑리야오 6단마저 꺾는 등 중국 선수들에게 3연승하며 대회 첫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한편 신민준 9단과 함께 '쓰리톱'으로 기대를 모았던 박정환(25) 9단과 강동윤(29) 9단은 각각 중국의 판팅위(范廷鈺·22) 9단과 양딩신(楊鼎新·20) 7단의 벽을 넘지 못하고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박정환 9단은 판팅위 9단에게 189수 만에 백 불계패했고, 강동윤 9단은 양딩신 7단에게 208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탈락했다.

한편 신민준-양딩신, 스웨-판팅위가 펼치는 준결승전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고 바둑TV에서 오전 11시부터 생중계된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총규모 13억원의 제23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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