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지난해 이어 판매 10위권 ‘독식’할까
그랜저·싼타페, 올해 ‘10만대 클럽’ 입성 눈앞
베스트셀링카 막판 접전…쏘나타는 3년 연속 실종
 

2019년형 그랜저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판매상위 10위권 안에 8개 차종의 이름을 올린 가운데 연간 내수 10만대 이상이 팔리는 차종을 의미하는 ‘10만대 클럽’에 올해 현대기아자동차의 그랜저와 싼타페가 무난히 입성할 전망이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그랜저는 올해 1∼10월 총 9만2천491대가 팔려 1위를 달리고 있고 싼타페는 8만9천558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월평균 판매량은 각각 9천249대, 8천955대다. 그랜저는 2년 연속으로, 싼타페는 SUV 최초로 10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될 전망이다.

10만대 클럽 자동차는 2000년대 들어 2003년, 2004년, 2013년, 2016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배출됐다.

2010년에는 쏘나타·아반떼·모닝이 가입했고 2011년에는 아반떼·모닝·그랜저·쏘나타가, 2012년에는 아반떼·쏘나타가 포함됐다. 2014년에는 쏘나타만 간신히 들어갔고 2015년에는 쏘나타·아반떼, 2017년에는 그랜저·포터가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기존의 10만대 클럽은 세단과 경상용차가 중심이었고 SUV는 전무했다. SUV의 인기가 수년간 이어졌음에도 10만대 고지를 넘기가 쉽지 않았던 탓이다.

싼타페의 경우 2015년 9만2천928대까지 판매량이 늘었으나 10만대는 넘지 못했다.

싼타페는 SUV로는 처음으로 10만대 클럽에 도전한다. 기존에는 세단과 경상용차가 중심이었다. 현재까지 1위 그랜저와는 2천933대의 근소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싼타페는 2015년 9만2928대까지 판매량이 늘었으나 10만대는 넘지 못했다. 최근 SUV 바람을 타고 싼타페는 처음 10만대 클럽에 이어 베스트셀링카에도 도전한다. 신형 모델이 출시된 지난 3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싼타페가 그랜저를 월간 판매량에서 앞섰다.

1999년부터 2010년까지 12년간 베스트셀링카를 독점하며 ‘국민차’로 불렸던 쏘나타는 3년 연속으로 10만대 클럽에 포함되지 못했다. 쏘나타는 올해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줄어든 5만5천321대에 그치며 포터(7만9첨809대)와 아반떼(6만4첨177대)에도 밀린 쏘나타는 내년에 8세대 신형을 출시해 재기를 노린다.

기아차는 지난해 판매 상위 10위 권 안에 들어있던 차종 대부분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카니발은 올해 1~10월 총 6만 4천343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쏘렌토 5만5천942대, 모닝 4만9천71대 , K7 3만 3천 65대 이다. K5는 지난해 순위는 없었지만 올해 10월까지 기아차 중에서는 4위(3만 8천 734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판매상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차종은 1위 그랜저 13만2천80대, 2위는 아반떼 8만3천861대 이다. 이밖에 쏘나타 (8만2천703대) 쏘렌토(7만8천458대) 모닝(7만437대) 카니발(6만8천386대) 티볼리(5만5천280) 싼타페(5만1천661대) 스파크 (4만7천244대) K7(4만6천578대) 등이 있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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