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한국바둑고 고승혁, 순천만국가정원배 고등부 정상

올해 2관왕 ‘등극’…김준영 지역 중등부 1위

강준민·조완·오혜성·이재훈·윤정우 장려상

제4회 순천만국가정원배 전국학생바둑대회 지난10~11일 이틀간 한국바둑중·고등학교 명인관 체육관에서 열렸다. 사진은 대회 입상자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전남도체육회 제공
전남 순천시 주암면에 소재한 한국바둑고등학교 고승혁(1년)이 제4회 순천만국가정원배 전국학생바둑대회 전국 고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고승혁은 지난10~11일 이틀간 한국바둑중·고등학교 명인관 체육관에서 총 4라운드로 펼쳐진 대회 전국 고등부에서 4전 전승을 거두며 학교 동료인 2위 이승도(1년)와 공동3위 유빈, 신현호, 장필수, 이시현 등을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특히 고승혁은 지난 5월에 벌어진 참저축은행배 고등부 우승에 이어 2관왕을 차지한 가운데 고교 진학 후 기량이 일취월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준영(여수문수중)은 지역 중등부에서 지역 동료인 이도경(여수 구봉중)을 따돌리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강준민(순천금당고)은 전국 고등부에서, 조완(순천 울산초)은 전국 초등 고학년부에서, 오혜성(광양중마초)·이재훈(순천부영초)·윤정우(신대초)는 전국 초등 저학년부에서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중등부에서는 전북연구생 박경준이 지역영재 입단대회에서 자주 만났던 경북연구생 오승민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초등부는 고·중·저 3개 학년부로 세분화해서 치러졌다.

고학년부에서는 전북의 강세가 이어졌다. 전북연구생인 임의현이 올해 화성시장배와 참저축은행배에서 우승하며 2관왕을 차지한 이동학을 물리치고 전국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임의현은 문경새재배에서 아깝게 준우승에 그친 바 있으나 연속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기어코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초등 중학년부에서는 조상연, 저학년부에서는 주현우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만구 전남바둑협회장은 “제4회 순천만국가정원배 전국학생바둑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우수 바둑영재들이 대거 출전함으로써 대회의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전남의 자연 보고이자 세계적인 갈대밭 명소인 순천만국가정원을 널리 홍보하고, 나아가 전남 바둑, 대한민국 바둑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대회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만 국가정원배 전국학생바둑대회는 순천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정원, 순천만국가정원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한국바둑고등학교(순천시 주암면 소재)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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