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기·이종옥 ‘사진이랑 민화랑’전

15일까지 우영갤러리서

나상기 작 ‘세량지 가을’
50여년간 민주인사로 활동한 노부부의 인생이 담긴 작품전시회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전남 민주화운동지회 고문인 나상기씨와 부인 이종옥씨의 부부전이 오는 15일까지 광주 동구 금남로 2가 우영갤러리에서 ‘사진이랑 민화랑’을 주제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나상기씨의 사진작품 30여점과 이종옥씨의 민화작품 15점이 각각 출품됐다.

나씨는 이번 전시와 함께 ‘기다림의 꽃, 그리움의 풍경’도 출간했다. 이들 부부는 70년대부터 학생운동과 민주화운동, 농민운동, 여성농민운동을 오랫동안 함께 한 재야민주인사다. 나상기씨는 1949년 전남 영암 출생으로 숭실대와 한신대를 졸업했다. 이후 1974년 민청학련사건에 연루돼 투옥됐으며 70년대 후반부터 기독교농민회를 조직하고 카톨릭 농민회와 함께 농민운동에 참여했다. 1990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을 만드는데 기여했고, 1987년 광주에서 농민문제연구소를 만들어 농민운동을 지원했다. 현재 광주전남민주화운동지회(광민회)고문을 맡고 있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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