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작은학교 살리기’ 방향 재정립 필요

신민호 도의원, 9·12학년제 검토 제안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민호(순천6·사진) 의원은 12일 전남교육청을 대상으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작은학교 살리기’ 정책에 대해 “학교가 무너지면 마을공동체가 무너진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제한적 공동학구제 운영도 좋지만, 협동학교군 간의 통합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필요하다면서 학교마다 특화된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들이 찾아오도록 만드는 방향으로 재정립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신 의원은 “지역적 특성이 비슷한 인접 학교간에 협동학교군을 운영하면 좋겠다”며 “협동학교군 학교의 학생은 오전엔 본래의 학교에서 국어, 산수, 사회 등 도구교과 수업을 하고, 오후엔 두 학교가 합동으로 예술, 체육교육은 물론 방과후활동 및 동아리활동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면 지역에서도 좋은 반응을 일으킬 것이고, 가고 싶은 학교로 육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도내 농촌지역의 2016년 신생아 출생현황을 살펴보면 10명 미만인 지역이 전체 198개면 중 94개면에 달한다”면서 “향후 5년 이내에 도내 면지역의 모든 학교가 통폐합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 초등학교만으로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이 따른다면 동일 지역의 초·중·고등학교가 연계해 9학년제 또는 12학년제로 통합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