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숙명여고 쌍둥이가 시험문제 유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퇴학이 결정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숙명여고 측은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공식 입장문을 전했다.

이어 "쌍둥이 자매의 성적 재산정(0점 처리) 및 퇴학을 결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전 교무부장 A씨에 대한 파면도 징계위원회에 건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수서 경찰서에 따르면 2017년 6월부터 18년 7월까지 총 5번의 학교 정기고사에서 문제 유출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찰은 "학생들이 답안을 암기한 뒤 시험이 시작되면 시험지에 옮겨놓고 바로 OMR카드에 답안을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또한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시험지 정답 표시된 걸 보면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썼다. 공간이 많음에도 조그만 뒷장에 적은 게 감독관 눈을 피하려고 작은 글씨로 적은 게 아니었는지..."라고 말했다.

한편 숙명여고 쌍둥이의 성적이 0점 처리되고 퇴학이 결정된 결과 현재 쌍둥이와 같은 학년에 속해있는 2학년 문·이과 학생들의 성적도 곧 재산정될 예정이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