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잡아라’

이통사, 수능 마케팅 분주

최대 반값 할인에 경품까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통신업계가 ‘수험생 모시기’에 골몰하고 있다.

요금 할인과 경품 이벤트가 줄을 잇고,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을 위한 중저가폰 출시도 잇따른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수능 수험생에게 6개월 동안 월 6만9천원의 ‘Y24 온 비디오’ 요금제를 매월 8천750원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25% 요금할인과 프리미엄 가족결합 할인을 함께 받으면 월 2만5천7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KT는 기가 패밀리 인터넷과 모바일을 함께 쓰는 1인 전용 결합 할인상품 ‘프리미엄 싱글결합’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12월까지 ‘0x수능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1999∼2001년생이 ‘영(0)플랜’ 요금제에 가입하면 6개월간 ‘라지’와 ‘미디엄’ 요금을 최대 50%(선택약정 포함) 할인해주고, ‘스몰’ 가입자에게는 월 500MB를 추가로 준다.

‘예비 영캠퍼스’ 프로그램에 동시 가입할 경우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 2만포인트와 뮤직메이트 6개월 무료 이용권을 주고, 추첨을 통해 인기그룹 엑소의 공연 관람권을 증정한다.

SK텔레콤은 서울시, 서울지방경찰청,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과 함께 ‘티맵택시 수험생 무료 수송 이벤트’도 진행한다.

15일 오전 6시∼7시30분 서울 시내 주요 10개 거점에 배치된 택시 100대가 수험생의 시험장 이동을 지원한다. 수험생은 각 거점 티맵택시 부스로 가면 택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12월 31일까지 1999∼2001년생 고객이 데이터 요금제 5종에 가입하면 6개월간 요금할인과 추가 데이터를 제공한다. 해당 고객은 매월 750∼8천750원을 할인받고 3∼50GB까지 데이터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12월 12일까지 최신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수험생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노트북, 아이패드, 갤럭시워치 등을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수험 생활 등으로 지금은 사용이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데이터 소비량을 늘리는 등 우량화될 가능성이 높은 고객군이 수험생들”이라면서 “이 시기에 충성도를 높게 형성하면 평생 고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귀중한 세대”라고 설명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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