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 체결시 구체적 협의”
현대자동차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완성차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가 KDB산업은행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용섭 시장이 지난 8월 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직접 만나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
당시 시는 산업은행 측에 ‘광주형 일자리’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현대차와 완성차 공장 설립에 합의할 경우, 산업은행이 신설법인에 재무적 투자자로서 참여하고 법인 운영에 필요한 자금 대출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투자협약이 체결되면 구체적으로 협의해 협조하도록 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현대차와 완성차 공장 합작법인 설립에 들어갈 총 투자 규모 7천억원 가운데 자기자본을 2천8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 가운데 광주시가 지분의 21%(590억원)를, 현대차가 19%(530억원)를 분담하고 나머지 60%(1천680억원)는 재무적 투자자를 모집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자기자본 이외 나머지 4천200억원은 금융권 등의 차입을 통해 채운다.
산업은행이 투자자로 참여한다면 자본금의 15% 이내에서 참여하도록 규정한 은행법에 따라 최대 42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시 관계자는 “당시 산은을 방문해 투자유치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현대차와 협약이 완료되면 투자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며 “산은은 현대차와 투자협약이 체결되면 구체적으로 협의하자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김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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