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남 학생 사이버폭력 2배 증가”

최현주 도의원, 학폭위 전문가 배치 요구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의당 최현주 의원(비례·사진)은 최근 전남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 학교폭력 심의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학폭위 심의로 떠넘기기만 할 것이 아니라 학교폭력 양상 변화에 따른 교육내용 다변화, 학폭위 전문가 배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 의원은 “교육부 학교폭력 정보공시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남 학교폭력 심의가 2015년 1천59건에서 2016년 1천209건, 지난해 1천447건으로 해마다 15% 안팎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해학생 수 증가는 더 심각한 수준으로 2015명 1천555명, 2016년 1천685명에서 지난해 2천224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32%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폭력심의 유형 중 폭행과 협박의 증가도 우려되지만 사이버폭력은 올해 2배 가까이 급증했다”며 “폭행으로 학폭위에 심의되는 과정에서 가해자가 피해자를 명예훼손으로 신고하는 등 가해자가 피해자로 뒤바뀌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이버폭력과 명예훼손 급증 등 학교폭력의 유형과 양상에 따른 교육프로그램이 제공돼야 한다”며 “특히 사이버폭력은 아이들이 장난으로 한다고 생각하지만 피해학생은 24시간 괴롭힘을 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교육과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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