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 여수시의원, 남산공원 개발 ‘민자투자 개발’ 아닌 ‘공영개발’촉구

시민들의 공원이라는 대원칙 속 사업 추진해야

여수시의회 이상우<사진> 의원이 지난 13일 제189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10분 자유발언을 통해 남산공원 민자투자 개발 시 시민들이 누려야 할 공원을 향유할 권리를 빼앗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상우 의원은 남산공원이 랜드마크 광장, 전망카페, 야외미술 전시장, 암석원, 산책로 등 명품공원으로 변화될 수 있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먼저, 전망카페가 입지한 장소는 바다와 해양공원, 도심과 돌산대교 등을 바라볼 수 있는 천혜의 명소임에도 전망카페를 운영하는 업자들로 인해 결국에는 카페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만 혜택이 돌아 갈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전망카페를 없애던지 옮기던지 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이 자유롭고 편하게 전망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수시가 검토하고 있는 랜드마크 상징물에 대해서도 타워나 조형물을 세우게 되면 공사비와 여러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LA그리피스 공원과 같이 타워 없이도 충분히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조급하게 타워나 조형물을 만들지 말고, 많은 계획과 고민 속에서 랜드마크 상징물을 만들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자유치 투자에 대해서도 민간업자가 최대의 수익을 얻기 위해 전망카페 예정부지와 랜드마크 광장 등을 상업시설로 채우게 되어 실질적으로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이러한 상업시설을 유료로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과거 돌산공원과 자산공원을 케이블카 업자에게 넘겨주다시피 했고 종화동 해양공원 조차 하룻밤 추억을 만드는 관광객과 취객들에게 양보하며 남산공원 마저도 시민들이 바다를 조망하면서 힐링하는 공원이 아니라 결국 사업자의 배를 불리는 꼴이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이어 “남산공원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마음 편히 드나드는 시민들의 공원이어야 한다는 대원칙과 함께 여수시가 공영 개발하기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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