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유통가 ‘포스트 수능’ 마케팅 봇물
백화점·영화관 할인 혜택 등 유인책 제시
미래의 고객 확보·연말 대목잡기에 ‘사력’

광주지역 백화점을 비롯한 주요 유통업체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후 수험생을 모시기 위한 각종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15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오는 18일까지‘수험생 힘내세요’ 수능 마케팅을 진행한다. 수험표 지참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브랜드별 10%~50%까지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하게는 쉬즈미스는 코트류를 50%, 닥터마틴은 20%, 기타 밀레, 카파, 잇미 샤, 오조크 등 브랜드는 10% 할인 등이다.

광주신세계도 수험표 지참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18일까지 빈폴 핸드백과 나이키에서 최대 20%까지 할인을, 오는 25일까지는 질스튜어트 핸드백, 루이까또즈 핸드백, 닥터마틴 등에서 최대 30%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영화관과 식료품업계도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을 위한 이벤트가 한창이다.

피자 브랜드 파파존스는 패밀리사이즈 피자 메뉴 2종(수퍼 파파스·아이리쉬 포테이토)과 사이드 메뉴 2종(파파스 윙·더블초코칩 브라우니), 코카콜라 1.25ℓ로 조합된 세트상품을 수능 오는 21일까지 일주일간 25%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KFC는 수험생과 응원하는 친구들을 위해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등록을 하면 버거와 치킨 위주로 구성된 2가지 팩을 각각 9천900원에 맛볼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는 ‘수고했닭 9900’ 프로모션을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

메가박스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할인받는 신비한 수험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8일까지 수험표를 제시한 학생들에게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를 5천원에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동반 1인까지 가능하다.

롯데시네마는 수험생을 위해 ‘토닥토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롯데시네마를 방문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된다. 수험표를 제시하면 영화 6천원 관람, 라지 사이즈 팝콘과 음료 2잔이 포함된 스위트콤보를 4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지역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수능이 끝난 후 수험생들의 쇼핑 수요가 많이 증가하는 만큼 유통가에서도 앞다퉈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며 “수요가 큰 만큼 경쟁도 치열한 것 같다”고 말했다./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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