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자동차·조선 재활성화 대책, 연내 발표”
중견기업인의 날…“정책 예측 가능성·시장 수용성 높일 것”
 

중국 왕융 국무위원과 악수하는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한 왕융(王勇) 중국 국무위원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19일 “구조조정을 겪는 자동차, 조선 같은 주력산업의 재활성화 대책을 연내에 잇달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는 내년도 산업예산을 올해보다 14.7% 늘린 18조원으로 편성했고, 특히 제조업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산업현장의 애로와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대외 불안요인에 더 선제로,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대내적으로는 경제 하방 요인을 예방하고 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시장 수용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렇게 함으로써 내외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올해 우리는 참 힘들게 달려왔다”며 “밖으로는 미·중 통상마찰·미국 금리 인상과 신흥국 금융 불안, 안으로는 경기하강·고령화 심화에 투자와 고용의 위축을 겪으면서 민생의 주름살이 늘었고, 경제의 미래에 대한 걱정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반면 좋았던 일로는 “올해 수출과 무역 모두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할 전망이고,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수년 동안 고통을 겪었던 조선의 수주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열거했다.

또, 올해 상반기 국내 전체 상장기업이 만든 신규 일자리의 절반 이상을 중견기업이 만들었다는 점과 올해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한 벤처기업이 572개이고, 이들 기업의 매출총액이 약 130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정부가 중견기업의 원천기술 개발과 신산업 진출을 힘껏 도울 것”이라며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연구개발(R&D) 예산을 사상 최초로 20조원 넘게 책정한 점을 설명하고, 신속하고 대담한 규제개혁과 중견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제도의 과감한 개선을 약속했다.

그는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중견기업인들과 다음달 초 ‘막걸리 회동’을 하기로 했다는 일정을 전하며 축사를 마무리했다./연합뉴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